[뉴스프리존= 임병용 선임기자] 탄력근로제 확대를 두고 정부와 노동·시민단체 간 충돌이 깊어지고 있다.
청와대는 민주노총 참여 여부와 관계없이 22일인 내일 노·사·정(勞使政)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를 출범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는것.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 (관련 단체들을) 초청하는 방식으로 출범 행사를 연다"며 "민노총이 참석하지 않더라도 행사를 진행할 것"이라고말했다.
민주노총이 오늘 탄력근로제 확대 저지를 위한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청와대가 민노총 없이 경사노위를 '개문발차(開門發車)'키로 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민노총뿐만 아니라 참여연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도 탄력근로제 확대 중단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참여연대와 민변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탄력근로제 확대는 노동 조건을 후퇴시킨다. 개악(改惡)의 결과는 '노동 억압 사회'"라고 주장했다.
민노총·범민련 등 50여개 노동·좌파 단체들로 구성된 '민중공동행동'은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민노총 총파업 지지 선언을 했는것. '촛불 시위'를 주도했던 단체 대부분이 '탄력근로제 확대 저지' 총공세에 나선 것이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촛불 단체'들이 총집결해 반대하고, 정부는 '경사노위 대화 후(後) 법 개정'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연내 탄력근로제 확대가 불투명해졌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