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안기한 기자]인터폴(ICPO, 국제형사경찰기구) 새 수장에 한국인 김종양 총재 대행이 총재로 선출됐다.
21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제87차 인터폴 총회에서 김종양(57, 전 경기지방경찰청장) 인터폴 선임부총재가 총재로 당선됐다.
신임 김 총재는 총회 마지막 날 열린 투표에서 함께 출마한 알렉산드르 프로코프추크(러시아) 인터폴 유럽 부총재를 제치고 총재로 선출됐다.
인터폴 총재 임기는 4년이지만, 김 총재는 전임자였던 멍훙웨이(孟宏偉, 중국) 전 총재 사임 이후 잔여 임기만 채워야 해 2020년 11월까지 2년간 재직한다.
인터폴은 국제범죄와 테러, 재난 등 국경을 넘나드는 치안 문제에 대해 각국 경찰 간 공조와 협력을 총괄하는 협의체로 1923년 설립됐다. 본부는 프랑스 리옹에 있다.
김 총재 당선에는 러시아 출신 총재 등장에 대한 서방의 반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함께 출마한 프로코프추크 부총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측근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