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임병용 선임기자] 남북 군인들이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지뢰를 찾고 길을 내는 작업을 하면서 서로 얼굴을 마주했다.
군사분계선(MDL) 위에서 인민군복과 국군 전투복이 한데 섞인 현장이었고. 남북 군인들이 총을 든 채 함께있는 장면 이었다.
21일 국방부 당국에 따르면 DMZ 화살머리고지 내 전술도로를 개설하던 남북 군 작업자들은 지난주 양측 작업의 한계 지점인 MDL 부근에서 만난 것. 남북은 연말까지 도로 다지기와 평탄화, 배수로 설치 등 남은 작업을 완료할 계획인데요. 해당 작업은 내년 4월부터 진행될 남북의 공동 유해발굴을 위한 사전작업이다.
남북 군 당국은 지난 10월부터 이곳에서 지뢰제거 작업과 도로 개설을 병행하면서 북측으로 1.3㎞, 남측으로 1.7㎞ 등 총 3㎞ 길이의 길을 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