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임병용 선임기자] 청와대는 29일 민정수석 반부패비서관실 소속 특별감찰원 전원을 교체하기로 했다.

이는 일부 특별반원이 사적인 사건을 경찰에 문의하고 여러명이 부적절한 골프 회동을 벌인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전해진 이후이다.

또 최근 의전비서관의 음주운전에 이어 잇단 청와대 기강 해이사건이 터져 나온데 이은 것이어서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어제 브리핑에서 "조국 민정수석이 문제가 된 특별감찰반의 비위에 대한 공직기강비서관실의 조사 결과를 보고 받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이같이 건의했다.

임 비서실장도 이를 수용해 즉각 절차를 밟을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에는 부처를 감찰하는 반부패비서관실 산하 특감반, 대통령 친인척 등을 감찰하는 민정비서관 산하 특감반이 별도로 있는것.

이번에 교체되는 팀은 반부패비서관실 산하 특감반이며, 민정비서관 산하 특감 반은 해당하지 않는다고 김 대변인은 설명했다.

특히 이날 한 매체에는 "특감 반 직원들이 친목을 도모한다며 근무 시간에 단체로 골프를 친 사실이 청와대 감찰을 통해 드러났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에 대해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주중 근무시간 골프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다. 오보다"라고 말했다.

청와대 민정수석 감찰 반 팀의 기강해이는 전체 공직사회의 기강해이를 불러올 수 있는 심각한 상황이 아닐 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