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뉴스프리존

광양알루미늄 공장유치 주민설명회...주민공감대 없어..
지역

광양알루미늄 공장유치 주민설명회...주민공감대 없어

이동구 선임 기자 입력 2018/12/03 19:37 수정 2018.12.03 20:48
광양경제청, 환경에 대한 구체적인 입증미비, 이를 지적한 언론탓으로 돌려
광양알루미늄 공장유치 주민설명회 [사진=이동구 기자]

[뉴스프리존,광양=이동구 선임기자]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은 세풍산단에 입주예정인 중국계기업 광양알루미늄 공장과 관련된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한 주민설명회가 3일 여수광양항만공사 국제 회의장에서 열었다고 밝혔다.

오늘 설명회에 대해 광양경제청에서는 광양알루미늄(주)의 세풍산단 입주와 관련, 최근 일부 매체 등을 중심으로 환경과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 한미 통상과 관련된 문제 등에 대한 부정적인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언론 방송등을 매체로 싸잡아 비하하는 발언과 함께 이러한 보도들이 아무런 검증없이 SNS 등을 통해 확산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고 언론탓으로 돌리는 답변을 했으나 문제의 본질을 떠난 동문사답이라는 여론이다.

김갑섭 광양경제자유구역청장 [사진=이동구 기자]

김갑섭 경제청장은 장기간에 걸쳐 알루미늄공장 유치를 추진해오면서 비공개로 추진했다고 말했으나 산자부와 전남도 광양시가 공동투자로 부지를 매입해 장기저리 임대로 기업에 제공하고 이 땅에 외국기업을 유치하면서 사전에 최소한 3개 기관이 협의를 하고 추진한 것으로 보이는 유치사업이 기밀사항이 얼마나 많았기애 비공개로 진행앴는지 납득하기 아려울뿐더러 공장유치의 문제점인 환경문제와 관련해서는 주민을 설득할 만한 객관적인 검토없이 전문가의 자문을 구한정도로 한경유해업종이 아니다고 믿어달라고 하는 것으로 시민과 인근 주민을 설득하는데는 한계가 있었다는 여론이다.

오늘 설명회는 말 그대로 사업설명회에 그쳤다는 평가와 함께 특히 어린아이를 동반한 젊은 여성들이 상당수 ‘참석해 알루미늄공장 유치반대’‘알루미늄공장 아웃’ 등 피켓 퍼포먼스를 벌여 어린아이를 둔 젊은 여성들이 환경문제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설명회에 참석한 여성시민들의 피켓반대 퍼포먼스 [사진=이동구 기자]

또한 주민대표 자격으로 참석한 김모 씨는 “오늘 설명회도 주민에게는 제대로 공지가 되지 않았으며 본인도 광양읍사무소에 문의해 설명회를 알게 되었다”며 주민을 무시한 행정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내며 “주민대표들과 경제청장 면담을 요청한 상태로 구체적인 사항은 이날 다시한번 짚고 넘어갈 예정이다”는 말과함께 “주민을 설득한 충문한 명분을 내 놓아야 할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김갑섭 청장을 비롯한 광양경제청 관계자와 사업자인 광양알루미늄(주), 외부전문가와 광양지역 환경단체 관계자 및 시민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관심사인 환경문제와 관련하여 광양경제청 관계자는 “광양알루미늄은 환경오염이 발생하는 제련 및 정련 공정이 없는 판재와 호일공장이기 때문에 환경오염물질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광양알루미늄 공장유치 설명회.[사진=이동구 기자]

광양알루미늄은 외국에서 제련과 정련공정을 거친 알루미늄 슬라브를 반입해 판재 및 호일을 생산하는 공장이다. 생산공정에서 소요되는 에너지는 전기와 천연가스(LNG)를 연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환경 오염물질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외부 전문가로 참석한 포항공대 윤우석 교수는 “알루미늄을 추출하는 과정에서 공해가 많이 발생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제련 및 정련과정을 거친 알루미늄 슬라브를 이용해 판재나 호일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환경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무리한 주장”이라며, “단순 압연공정에서 사용하는 전기와 LNG로 인한 환경영향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