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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군사긴장 완화, 미북 비핵화 협상 진전에 기여할 것…공동목표 조기 달성 긴밀협력”

유병수 기자 입력 2018/12/04 09:23 수정 2018.12.04 09:27

[뉴스프리존= 유병수 기자]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아르헨티나를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한반도 비핵화 방안을 논의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회담 후 브리핑에서 “양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프로세스가 올바른 방향으로 진전되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공동목표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앞으로도 굳건한 동맹관계를 바탕으로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양 정상은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이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공동의 노력에 추가적인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다”고 윤 수석은 전했다.

다음은 [윤 수석 브리핑 전문.]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 오후 3시30분(현지시간)부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G20 양자회담장에서 30여분간 배석자 없이 단독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진행 상황을 평가하고, 한미 간 공조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양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프로세스가 올바른 방향으로 진전되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공동목표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앞으로도 굳건한 동맹관계를 바탕으로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이와 관련, 양 정상은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전까지는 기존의 제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함께 같이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탁월한 지도력과 과감한 결단력이 지금까지의 진전과 성과를 이루어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높이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문 대통령이 특히 군사적 긴장 완화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우호적 환경 조성에 주도적 역할을 해 온 것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초 2차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차기 회담이 한반도의 비핵화 과정을 위한 또 다른 역사적인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한미가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했습니다.

이와 관련, 양 정상은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이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공동의 노력에 추가적인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사진: 연합뉴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제2차 미북 정상회담이 조속히 열려 싱가포르 합의의 구체적 이행조치들이 신속하게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에노스아이레스 내 코스타 살게로 센터에서 열린 G20 정상 리트리트 세션 발언에서 “한반도의 평화는 동북아 평화의 기반이 되고, 세계 평화와 안정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두 번째줄 오른쪽에서 세 번째)이 30일 오후(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코스타 살게로 센터에서 열린 2018 G20 정상회의 개막식에서 각국 정상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또한 문 대통령은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체제를 뒷받침하고 세계경제의 성장을 이끄는 기본정신은 ‘다자주의’”라며 “다자주의는 평화를 만드는 힘이기도 하다”고 언급했다.

다음은 문 대통령 G20 정상 리트리트 발언문.

여러분, 반갑습니다.

G20은 10년 전 글로벌 금융위기를 계기로 출범했습니다.
금융시장 개혁을 위한 5대 원칙에 합의했고, 다자무역과 개방적 지역주의 원칙을 수립했습니다.
굳건한 공조를 통해 세계 경제를 회복시켰습니다.

지금 우리 앞에는 새로운 과제가 놓여있습니다.
세계경제가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보호무역주의와 통상마찰이 자유무역주의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확장적 통화정책이 되돌아가면서 세계 금융시장이 불안정해지고 있습니다.

G20이 다시 책임감을 가질 때입니다.
세계경제의 지속적 성장과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다시 지혜를 모으고 공조를 더욱 굳건히 해야 합니다.

자유무역의 원칙을 확고하게 견지하고, 공정한 무역을 위한 WTO 개혁에도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각국은 외환시장 건전화 조치를 포함한 금융시장의 안정화에 힘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동시에, IMF는 대출여력을 충분히 확보하여 금융위기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합니다.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체제를 뒷받침하고, 세계경제의 성장을 이끄는 기본정신은 ‘다자주의’입니다.
다자주의는 평화를 만드는 힘이기도 합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국제사회는 국가 간 협력을 통해 세계 평화와 번영을 지향해왔습니다.
전쟁과 가난을 딛고 정치·경제 공동체를 이룬 유럽과 아세안의 노력이 그것을 증명합니다.

나는 이러한 역사적 성공이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에서도 이루어질 수 있다고 믿습니다.

올해, 한반도 정세는 극적으로 바뀌었습니다.
세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과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는 평화를 열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남북한 사이에서는 군사적 충돌의 위험을 완전히 없애기 위한 실천적 조치를 이행하고 있습니다.

나는 남북 간의 군사적 긴장완화가 미·북 간의 비핵화 협상의 진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또한 제2차 미북 정상회담이 조속히 열려 싱가포르 합의의 구체적 이행조치들이 신속하게 이뤄지길 기대합니다.

한반도의 평화는 동북아 평화의 기반이 되고, 세계 평화와 안정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믿음을 가지고 나는 올해 8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전제로 ‘동아시아철도공동체’를 제안했습니다.
동북아 6개국과 미국이 협력해 철도로 남과 북을 잇고, 동북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구상입니다.
에너지·경제공동체를 실현하고, 다자평화안보체제로 발전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핵 없는 한반도가 다리가 되어 대륙과 해양 사이에 자유롭게 사람과 물류가 오갈 때 공동번영은 우리 앞에 현실이 될 것입니다.

지속가능한 발전은 평화 안에서만 가능합니다.
나는 한반도 평화가 인류 발전에 기여하는 길이라 믿습니다.
끊임없이 평화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G20 정상 여러분의 적극적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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