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국회= 김선영 기자] 손학규 대표는 5일 "야당이 연동형비례대표제와 내년도 예산안을 연계하는 것에 대해 여당인 민주당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손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3당은 4일부로 연동형비례대표제 결단 촉구를 위한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등과 이야기를 나눴으나, 접점을 찾지는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손 대표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년 정치를 했는데, 선거구제를 예산안과 연계시켜 통과시키지 않는 것은 처음 봤다. 경악을 금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며 "그러나 이는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을 못하는 일"이라고 일갈했다.
손 대표는 "우리가 지금 논의하는 것은 선거구제, 즉 선거구 획정의 문제가 아니라 선거제도의 개혁이고 아직까지 선거제도 개편의 논의는 없었으며 당연히 예산안 연계도 없었다"며 "민주주의의 정착을 위해서 비례성과 대표성을 정착시키기 위한 정치제도의 개혁을 위해 투쟁하는 것이며, 힘이 없는 야당은 이를 위해 예산안과 연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 대표는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다"며 "국내문제를 외면하지 말고, 현실적으로 모든 권한을 쥐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연동형비례대표제의 약속을 지키고, 5당대표와의 회동을 통해서 경색된 정국을 풀어줄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