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안기한 기자]노회찬(정의당) 전 국회의원의 사망으로 내년 4월3일 치러질 창원시 성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일 첫날인 지난 4일, 여야 후보 4명이 등록을 마치면서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됐다.
창원시 성산구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손석형(전 도의원) 민중당 창원시당 위원장을 시작으로, 권민호(전 거제시장) 전 더불어민주당 창원성산지역위원장, 여영국(전 도의원) 정의당 경남도당위원장, 강기윤(전 국회의원) 자유한국당 창원성산 당협위원장 등이 각각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현재 예비후보 등록 기간이 내년 3월 13일까지로 남은 상태에서 출마 후보군으로 자유한국당 김규환 국회의원(비례)과 이상철 전 도의원, 바른미래당 이재환 부대변인 겸 창원성산 지역위원장, 무소속 박훈 변호사가 거론되고 있어 다자구도가 될 것이란 관측을 낳고 있다.
공식 후보등록 접수는 보궐선거 투표일 20일 전인 내년 3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 동안 받기 때문에 그동안 여야 예비후보 간 단일화 등 변수로 출마구도가 좁혀 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역대 선거를 통해 드러난 바와 같이 한편 창원성산 지역은 창원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체 종사자들이 많아 진보 성향이 강한 곳이란 점에서 어떤 변수가 작용할지 주목하고 있다.
특히 내년 4·3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오는 2020년 4월 제21대 총선을 약 1년 앞둔 시점에 치러져 앞으로 유권자의 표심이 어떻게 작용할 지를 측량할 수 있을 것이란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쿠키뉴스의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사흘 동안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50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강기윤 전 국회의원(자유한국당 경남도당 민생정책개발위원장)은 36.3%의 지지율로 성산구 보궐선거 후보로 거론된 인물 중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이어 여영국 정의당 경남도당위원장 24.8%, 권민호 더불어민주당 창원성산구 지역위원장 14.1%, 손석형 민중당 창원시당위원장 5.2%, 이재환 바른미래당 부대변인 3.8%, 기타 3.4%로 조사됐다. ‘없음’(7.9%)이나 ‘잘모름’(4.6%)이라고 응답한 부동층은 12.5%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쿠키뉴스와 조원씨앤아이가 공동으로 12월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거주 만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45%+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55%,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505명(총 통화시도 1만5382명, 응답률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이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