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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인권선언 70주년 기념식, 대구시장 권영진 불참 가..
사회

세계 인권선언 70주년 기념식, 대구시장 권영진 불참 가운데 개최

고경하 기자 입력 2018/12/10 22:01 수정 2018.12.10 22:17
인권친화적 문화확산 위해 지난 10월에 공모, 접수된 84건 심사 우수작 8편 시상
세계 인권선언 / 네이버 인용

[뉴스프리존,대구=고경하 기자] 세계인권선언 70주년을 맞아 10일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대구지방경찰청장 이철구, 시민, 인권단체 활동가, 유관기관,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 대구에서는 처음 열린 기념식에 대구광역시 시장 권영진은 돌연 불참했다.

권 시장은 기념식이 열린 같은 시각 오후 2시 달성군 논공읍에 있는 한 자동차 기업 1차 협력사 내부 노사 행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대통령소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문성현 위원장 등 업체 임직원이 함께 했다.

인권단체에서는 불평의 소리가 터져 나왔다. 인권단체 활동가는 "권 시장이 올 줄 알았는데 참석을 안했다."며 "세계인권선언 70주년을 맞아 가장 성찰하고 인권선언의 의미를 되새겨야할 기관 중 한 곳인 대구시장이 약속을 어기고 참석하지 않은 것에 너무 아쉽고 서운하다."고 지적했다.

M활동가는 "진정심을 가지고 대구를 인권도시로 만들겠다는 것인지 믿을 수 없고 의구심만 간다."면서 "대구 도심마다 걸린 '인권도시 대구' 슬로건이 무색하다"고 비판했다.

기념식은 대구시, 국가인권위 대구인권사무소, 대구지방경찰청이 공동으로 개최했다. 세계인권선언 홍보영상 상영, 기념사, 축사, 인권영상공모 우수작 시상, 축하공연, 시민에 의한 세계인권선언문 낭독 순으로 진행했다.

인권영상공모 시상은 지역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인권의식 향상과 인권친화적 문화확산을 위해 지난 10월에 공모를 실시하여, 접수된 84건을 심사하여 우수작 8편을 선정하여 시상했다.

시민에 의한 세계인권선언문 낭독은 기념식에서 가장 의미 있는 순서로 지역의 장애인, 북한이탈주민, 이주여성, 노인, 어린이,인권 활동가, 경찰, 소방관 등이 세계인권선언문 낭독에 참여, 선언문에 담긴 인권존중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국가인권위원회 대구인권사무소와 함께 생활 속 인권존중 문화가 널리 확산 될 수 있도록 지난달 3일부터 이번달 10일까지를 ‘세계인권선언 기념주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행사를 운영해 오고 있다.

기념주간에는 인권특강, 인권토론회, 인권체험 행사, 인권음악회, 인권영화상영(허스토리)등 시민이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민이 행복하고 인권가치가 존중되는 시민중심, 인권 존중도시 대구를 만들고, 시민 생활 속 인권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사회적 약자의 인권 보장, 인권존중 지역문화 확산, 인권도시환경조성, 인권보장 및 증진체계 구축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올해 1월 전담팀(인권증진팀)을 신설하여 인권문화가 지역사회에 정착될 수 있도록 기반조성에 힘쓰고 있다. 대구에서는 최초로 국가인권위윈회 대구인권사무소, 대구지방경찰청과 공동으로 세계인권선언 7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여 지역 인권 거버넌스 확립의 첫발을 내딛는 계기를 만들었다.

앞으로 대구광역시는 모든 시민이 삶 속에서 인권을 체감할 수 있도록 인권 친화적 정책을 추진하여 사람답게 사는 세상, 인권도시 대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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