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안기한 기자]김경수 경남지사가 “경남이 앞장서서 대한민국 경제의 활로를 뚫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지사는 11일 주재한 실․국․본부장회의에서 “제조업 지원책을 포함한 주거, 보육, 복지 등 종합적인 대책이 망라된 스마트산단 모델을 빨리 만들어야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대한민국의 경제를 살리는 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 지사는 정부의 제조업 혁신 전략 수립, 서부경남KTX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연내에 마무리되면 민선7기 경남도정의 3대 혁신(경제․사회․도정혁신) 중 경제혁신의 1차적인 목표는 달성하게 된다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이제는 그 다음을 준비해야 할 시점이라며 “스마트산업, 스마트공장, 스마트산단의 분야별, 업종별, 규모별 맞춤형 대책을 세밀하게 세워나갈 것”을 독려했다.
연내 예타 면제 결정이 예상되는 서부경남KTX에 대해서도 “서부경남을 포함한 경남의 실질적인 발전동력으로 만들기 위해 역세권을 포함한 주변지역의 관광․힐링 등 연계산업의 종합적인 대책 수립에 착수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김 지사는 “스마트공장, 스마트산단을 중심으로 한 제조업 혁신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창업의 기회가 생기게 된다”며 “경남이 기술창업의 메가, 혁신창업의 요람이 될 수 있도록 제조업 중심의 강점을 살려나갈 것”을 강조했다. 이 부분은 경제 관련 부서뿐 아니라 사회혁신추진단과의 협업을 통해 ‘메이커스 스페이스(Maker’s Space)‘와 같은 상징적인 공간을 만들어보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경남 공직사회에 대해 도정혁신의 방향을 설명하며 직원들의 혁신 주체화를 다시 한 번 당부했다. 도정혁신의 두 가지 큰 방향으로 ‘사회적 가치 추구’와 ‘불필요한 일 버리기’를 천명했다. 사회적 가치 추구는 ‘정부혁신3.0’과 맞닿아있는 것으로 공동체 이익을 중요시하고, 도정의 성과는 도민에게 실질적으로 돌아가는 혜택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불필요한 일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버려야 한다”며 과거의 관례를 버리고 특히 간부들부터 먼저 업무를 효율화해줄 것을 주문했다. 김 지사는 혁신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공간이 바뀌면 생각이 바뀌고 사람이 바뀐다”며 직원들과 전문가의 의견을 모아 근무환경 개선 계획 수립을 지시하기도 했다.
막바지에 이른 경남도의회 예결위 종합심사에 대해 “도에서 만든 예산을 의회에서 통과시키는 건 집행부의 고유한 역할이자 책임”이라며 “각 부서에서 편성한 예산을 끝까지 책임지고 통과되도록 최선을 다 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정규리그 2위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의 성과를 거둔 경남FC가 명실상부한 도민구단이 될 수 있도록 도민의 참여방안 등 선진사례를 분석할 것을 제안했다.
이밖에도 대규모 인사이동을 앞둔 시점에서 책임 있는 인수인계 시스템 정립을 주문했으며 주거복지 대상, 재난현장 구급대응훈련평가, 농산시책, 소비자권익 증진 등 최근 기관평가에서 수상한 부서와 국비확보 과정에서 고생한 직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김 지사는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도정의 기본”이라며 “동절기 재난, 재해가 발생되기 전에 예방과 대비에 전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