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유병수 기자] 14일(현지시간) 북한과의 협상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해 "나는 항상 우리는 서두를 게 없다고 대답한다"고 밝혔다.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이후 열흘 여 만에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많은 사람이 북한과의 협상은 어떻게 되고 있는지 물어봐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는 그저 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미 협상의 동력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으며, 김 위원장에 대한 신뢰도 변함이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북한이 계속 고위급회담 등 실무협상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2차 북미정상회담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속내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가능해, 트럼프 대통령이 연말에서 내년 1~2월로 늦췄던 2차 북미정상회담 시기가 또다시 순연되면서 북미 갈등이 장기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1월이나 2월에 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며 장소로 3곳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요즘 중국과의 무역협정에 올인하면서 북핵문제가 차순위로 밀려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아, 북미 교착 상태가 장기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몽골과 같은 아시아 국가가 회담 유치에 나섰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