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국회= 김선영 기자]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16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 수용 가능성을 열어놓고 논의에 임하기로 하면서 진전을 이뤘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며 "선거제도 개혁을 위해 5대 암초를 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정동영 대표는 오찬을 겸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어제 여야 5당이 선거제도 개혁에 합의하면서 1차전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해 단식과 장외투쟁, 시민사회와 연대하며 싸워온 야3당이 승리했지만, 앞으로도 기득권 대 개혁세력의 싸움 구도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동영 대표는 또 "최근까지도 주변에서는 ‘선거제도 개혁이 과연 될까?’라는 불안감이 있었다"며 "온갖 기득권 세력의 반대를 뚫고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한 중요한 합의를 이끌어낸 만큼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최종 관철될 때까지 경각심을 가지고 강도 높은 투쟁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동영 대표는 "선거제도 개혁을 위해 넘어서야 할 5대 암초가 있다"며 "이대로가 좋다는 기득권 지키기, 우리가 분명 1등일 것이라는 근거 없는 희망과 오만, 복잡한 논의나 의도적인 이슈를 끌어들여 시간을 끌고 회피하는 전략, 정개특위가 민주당 의원 8명, 한국당 의원 6명으로 구성된 가운데 선거제도 개혁을 무산시킬 거대양당의 횡포나 거래, 변화를 위한 과감성과 용기, 신념의 부족” 등을 넘어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정동영 대표는 "정개특위를 압박하고, 논의를 주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야3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한 단일안을 제시하고, 공정한 비례성과 약대집단에게 정치적 기회를 보장하는 대표성, 뒷거래 없는 투명한 토론을 3대 원칙으로 논의를 진전시켜 선거제도 개혁을 완수해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