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뉴스프리존

“우리 음악을 즐기는 새로운 방식”..
문화

“우리 음악을 즐기는 새로운 방식”

노현진 기자 입력 2016/03/30 12:32
국립국악관현악단, ‘국립극장 믹스&초이스’



[뉴스프리즘=노현진 기자]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임재원)이 이달부터 오는 6월까지 국악과 타 장르가 함께하는 <국립극장 믹스&초이스>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 올린다.

<국립극장 믹스&초이스>는 지난 2013년부터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선보여온 <좋은밤 콘서트>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국립극장이 엄선한 (‘초이스’) 실력파 아티스트와 국립국악관현악단의 감각적이고도 세련된 융합(‘믹스’)을 시도하는 콘서트로, 국악이 영화, 대중가요, 무용 등 다양한 예술 장르와 결합하면서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다.

국악이 낯선 대중도 우리 음악의 매력에 빠질 수 있는 <국립극장 믹스&초이스>의 중심에는 드라머이자 크리에이터인 남궁연이 있다. <The NTOK Choice-이정윤과 에투왈>, <레플리카> 등 음악과 무용, 그리고 영상을 결합하는 형식의 공연을 공연을 꾸준히 선보여 온 그는 타악 주자 민영치와 함께 ‘K비트앙상블’을 결성, 국악으의 세계화에 앞서기도 했다.

<국립극장 믹스&초이스>는 네 개의 코너로 구성된다. 첫 문을 여는 ‘영화 믹스’는 지난해 국립극장 <여우락 페스티벌>에서 한국 고전 영화 명장면과 국악을 결합해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는 <여우락 영화관>을 다시 만날 수 있다. <국립극장 믹스&초이스>에서는 <여우락 영화관>에서 소개된 바 있는 고전영화 중에서도 높은 호응을 얻었던 영화들을 엄선했다.

이달의 선정 영화는 당대 최고의 청춘커플 신성일.엄앵란 주연의 <맨발의 청춘>으로, 영화의 명장면을 재구성한 영상과 국악관현악의 연주, 그리고 국립창극단 배우의 연기가 곁들어져 국립극장 해오름 무대는 아주 특별한 콘서트 장이자 영화관으로 변신한다. 이지수가 이 무대를 위해 새로 작곡한 음악이 영상과 어우러지면서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더해준다.

또 대중가수를 ‘초이스’해 국악관현악단과의 협연을 시도하는 ‘스타 초이스’ 코너도 관객의 관심을 받고 있다. 3월에는 알리, 4월에는 크라잉넛, 그리고 5월에는 손승연의 대표적인 애창곡과 함께 이들이 국악관현악과 만나 새롭게 만들어진 곡들도 감상할 수 있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폭발적인 가창력을 지닌 알리와 판소리 <춘향가>의 ‘갈까부다’대목을 협연할 예정이고, 록의 대표주자인 크라잉넛에게는 민요 ‘쾌지나 칭칭나네’협연을 제안해, 대중가수의 음악성과 국악을 선곡해 협연함으로써 우리 음악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어릴 적 판소리와 사물놀이를 배운 3월의 주인공 알리는 깊이 있는 창법과 한국적인 정서를 담은 노래에 특히 강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번에 선보일 판소리 협연무대에서도 그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자신의 히트곡 ‘지우개’와 KBS TV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서 선보여 큰 인기를 모았던 ‘사랑이 꽃보다 아름다워’를 국립국악관현악단 연주에 맞춰 들려줄 예정이다.

또 하나 주목할 무대는 국립무용단 스타 무용수 장윤나가 출연하는 ‘한국춤 믹스’코너로, 그녀는 16세에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입학했고, 만 20세에 국립무용단 최연소 단원으로 입단했다.  입단 후에는 <그대 논개여> <춤 춘향> 등 국립무용단 대표 작품들의 주역을 맡으면서 스타 무용수로 자리잡았다. 서구적인 외모와 큰 키에서 뿜어 나오는 우아한 몸짓은 한국무용을 현대적으로 그려내기에 적합한 조건을 갖췄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 선보일 ‘밤의 기도’는 가야금 명인 황병기의 음악 ‘춘설’을 무용화한 작품으로, 장윤나는 이번 무대에서 오랜 겨울의 시련을 이겨내고 봄의 따사로움을 받은 꽃과 몸의 조화를 표현한 ‘밤의 기도’를 새로운 해석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