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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 "文, 레임덕 1차 징후…초기의 '열린 리더십'이 점..
정치

최진 "文, 레임덕 1차 징후…초기의 '열린 리더십'이 점점 '닫힌 리더십'으로"

유병수 기자 입력 2018/12/21 15:25 수정 2018.12.22 11:37

[뉴스프리존= 유병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레임덕 1차 징후가 왔다고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이 진단했다. 한때 80% 가까이 치솟았던 대통령 지지율이 지금 반토막이 났다.

올해 초만 해도 70%대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최 원장은 21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레임덕의 5가지 특징이 있는데 지지도의 지속적인 하락, 문 대통령 지지율 급락과 관련, "일종의 실망감, 쉬운 말로 표현하면 ‘혹시나 역시나’ 효과인데요. ‘문재인 대통령은 뭔가 다르다, 다를 것이다’ 라고 생각했는데 보니까 똑같다.

최 원장은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원인에 대해 “일종의 이런 실망감이 작동을 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다를 것이다’고 생각했는데, 보니까 똑같다는 실망감이 작동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이어 “흔히 언론에 나오는 ‘이영자’라고 하죠. 20대나 영남이나 자영업자 등 문 대통령을 강하게 지지했던 지지층이 균열되기 시작한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불통이다, 폐쇄적이다, 낙하산이다 이런 부분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줄 알았는데 지금 17개월이 지난 입장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는 실망감이 서서히 확산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집권 2년차 막바지 역대 대통령의 지지율과도 비슷하다고 했다. 역대 대통령들의 2년차와 비교해서도 "의외로 비슷하다. 집권 2년차 3분기의 <갤럽> 조사 결과를 보면, 문재인 대통령 45%가 긍정적인 지지율이라고 볼 때, 김영삼 대통령 44%, 김대중 대통령 46%, 노무현 대통령 23%, 이명박 대통령 36%, 박근혜 대통령 44% 등 의외로 비슷하다”며 “집권 2년차 징크스라는 게 있다. 과거에 보면 김영삼 대통령 당시 삼풍사고, 성수대교 붕괴, 김대중 대통령 당시 옷로비, 노무현 대통령 당시 탄핵, 이명박 대통령 당시 금융위기 등 안 좋은 일이 많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빨리 막으면 된다. 민정시스템의 중립화와 다각화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민정비서실에 너무 많은 힘을 주고 그 라인이 단선 라인을 할 경우, 견제하거나 차단하거나 방지할 방법이 없다. 그는 또한 "과거 역대 정부, 역대 대통령을 보면 적폐청산이라든지 개혁, 남북관계 같은 정치적인 이슈는 단기적으로 반짝 효과가 있지만 장기적으로 시간이 흘러갈수록 국민들의 눈길이 경제쪽으로 돌리게 된다"며 "거기다가 특히 문재인 정부가 집중적으로 추구해왔던 소득주도성장라든지 최저임금제 이런 문제 있지 않나? 부동산 등 이런 것들이 오히려 서민들에게 역설적으로 부담을 준다는 것이기 때문에 상당히 경제적인 문제의 효과가 지지율을 떨어뜨리는 효과도 많이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런 맥락에서 청와대 특별감찰관 논란에 대해 “청와대 내부 시스템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김태우씨가 약한 고리를 치고 들어왔을 가능성이 높은 것”이라며 “그렇지 않고 청와대가 탄탄하다면 일개 6급 공무원이 한 나라를 뒤흔들 수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계속해서 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 ▷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 원장은 지금 청와대 특별감찰관 논란도 지지율 하락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시는 거죠?

▶ 아주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봅니다. 이게 눈덩이처럼 계속 불어나고 도미노 현상이 생길 수가 있어요. 그럼 행정부라든지 다른 당에서라든지 또다시 이반현상이 생길 수 있거든요. 그런 점에서 아주 심각한 거죠. 그리고 6급 공무원인 김태우 같은 경우는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도 근무하고 문재인 정부에도 근무했지 않습니까? 했다. 본인이 청와대에서 쭉 근무를 하면서 ‘이 정도면 내가 한 번 해볼만 하다’ 고 생각을 했을 수가 있어요. 청와대 내부 시스템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김태우 씨가 뭔가 약한 고리를 치고 들어왔을 가능성이 높은 거죠. 그렇지 않고 청와대 탄탄하다면 어떻게 일개 6급 공무원이 한 나라를 뒤흔들 수가 있겠습니까? 빨리 지금이라도 대통령이 본래의 초심으로 돌아가서 더 열린 리더십, 활짝 열린 리더십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고 조언했다. 집권여당에서 청와대나 대통령을 향해서 직언을 아프게, 세게 보이지 않게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는 얘기는 솔직히 들어보지 못했다"며 "청와대와 당은 어차피 공동운명체이기 때문에 대통령을 위한다면, 청와대를 위한다면, 비공개적으로나마 보다 적극적으로 제언을 하고 방향을 수정할 수 있도록, 대통령이 제대로 상황을 직시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노력이 좀 더 필요하다"고 쓴소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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