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김선영 기자] 24일, 김태우 파동과 관련,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은 사건 책임자인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경질해 민심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거듭 조국 수석 경질을 힐난했다.

이날 오전 손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사건의 책임자 조국 민정수석은 SNS에 글을 올려 '두들겨 맞으며 가겠다'는 입장을 피력하며 논란을 키워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태우 전 청와대 특감반 수사관의 연이은 폭로 관련 "청와대는 계속 이를 부인하며 김 전 수사관을 범법자로 몰아가고 있다"며 "김 전 수사관과 청와대·여당, 야당이 엉켜싸우는 모습이 목불인견"이라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거듭 말씀 드린다. 지지율의 데드크로스 현상은 국민이 정부에 대한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는 의미다. 또, "지지율 데드크로스 현상은 레임덕으로 빠르게 진전될 수 있는 만큼 문 대통령은 사건 책임자인 조국 수석을 경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 대표는 "나는 김태우 수사관이 진실을 말했는지 허위사실을 폭로했는지 모른다. 거기에 대해선 크게 관심도 없다"면서도 "중요한 문제는 이 사건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데드크로스를 넘어가는 시점에서 발생한 핵심 집권세력내 갈등이란 것이다. 집권 초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80~90%였을땐 어림도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 문 대통령과 현 정부, 집권당에 대한 신뢰와 그 권위가 떨어지니 즉 정권의 레임덕이 일어나면서 생기는 일이란 것이다. 지금은 누가 잘했고 누가 잘못했고를 따질 때가 아니다. 정권의 안전을 회복하는 게 절실한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청와대 주변 측근들이 모든 걸 제멋대로 하는 패권주의를 국민들이 보기 싫어한다. 또 다른 국정농단이 청와대에서 일어나는 걸 원치 않는 것이고 문 대통령이 그걸 막아달란 것"이라며 "그 증표로 원망의 대상이 되고 있는 조국 수석을 자르라는 것이다. 손 대표는 "국민들은 이제 진정한 대통령의 모습을 보고 싶어한다"면서 "문 대통령은 민생경제 파탄과 적폐청산에 따른 피로로 악화된 민심과 지지부진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로 지쳐가는 국민들의 마음을 달래줄 필요가 있다"고 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