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국회= 김선영 기자] 입당 10개월 만에 바른미래당 '1호 영입' 인사였던 신용한 전 충북지사 후보가 바른미래당이 창당되고 첫 공개 입당한 인물이었으나 26일 탈당했다.

신 전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으로 시작했던 바른미래당은 저의 소신이나 비전, 가치, 철학과 너무 크게 결이 어긋나 있었다"고 탈당 이유를 설명했다. "'3등을 할지언정 3류는 되지 않겠다'는 각오로 모든 것을 걸고 뛰어왔던 저의 의지에 비해 당의 실상은 많이 달랐다"고 탈당 이유를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이제라도 비전과 희망의 정당을 만들기 위해서는 유승민 의원과 안철수 전 대표, 손학규 대표 지도부가 적극적으로 서로 손을 내밀고 머리를 맞대며 활로를 찾아야 할 것"이라며 "손 놓고 수동적으로 상황변화를 기다리는 것은 책임있는 정치인의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지도부를 비판했다. 또 "맞지 않는 옷을 억지로 걸치기보다 초심으로 돌아가 스스로 광야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거취에 대해선 "보수와 진보, 좌파와 우파의 이념 체계를 뛰어 넘어 국민상호간의 신뢰를 회복하고 국민통합의 큰 길로 나아갈 수 있는 디딤돌과 틀을 만드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신 전 후보는 박근혜 정부에서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을 지냈으며 충북도지사 선거를 앞둔 지난 3월 한국당을 탈당, 바른미래당에 입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