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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靑 "김정은 친서 보내…막힌 북·미관계 돌파 주목, "서울 방문 강한 의지"

유병수 기자 입력 2018/12/30 18:59 수정 2018.12.31 23:57

[뉴스프리존= 유병수 기자] 청와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30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두 정상이 내년에도 번영을 위해 함께하며 연내 서울 답방 약속을 지키지 못한 데 대해 아쉬움을 친서를 보내 나타냈다. A4 2장 분량의 친서에서 김 위원장은 올해 세 번씩이나 만나 우리 민족을 전쟁의 공포에서 벗어나게 한 남북 정상의 조처를 평가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사진: 평양 공동취재단

김 대변인은 "김 위원장이 이날 오후 문 대통령 앞으로 친서를 보내왔다"며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 앞으로 친서를 보내왔다"며 "내년에도 남북의 두 정상이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나가자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친서는 자신의 연내 서울 답방 약속이 지켜지지 못하면서 남한에서 불신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데 대한 우회적 해명이자 유감 표명으로 해석된다.

이어 김 위원장은 내년 서울 답방 의지를 나타내면서도 '앞으로 상황을 주시'하겠다는 전제 조건을 내세움으로써, 대북제재 완화를 놓고 교섭 상태에 빠진 북미 협상이 진전되지 않으면 조속한 서울 답방은 힘들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또 "김 위원장은 두 정상이 평양에서 합의한 대로 올해 서울 방문이 실현되기를 고대했으나 이뤄지지 못한 것을 못내 아쉬워했다"며 "김 위원장은 앞으로 상황을 주시하면서 서울을 방문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한편 김 대변인은 친서 전문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선 "정상끼리의 친서라서 친서 내용을 그대로 전달하는 것은 외교 관례에 어긋나기에 제가 친서 내용을 요약·의역해서 전달해드린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김 위원장은 이어 2019년에도 문 대통령과 자주 만나 한반도 평화·번영을 위한 논의를 진척시키고 한반도 비핵화 문제도 함께 해결해 나갈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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