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김선영 기자] 자유한국당 이만희 원내대변인은 4일 "지금 민주노총 언론노조가 감히 언론 자유를 입에 담을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주장했다. 또한, 문재인정부가 공영방송인 KBS를 비롯해 언론을 장악하려 한다면서 '문재인정부의 언론장악 정책 저지와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범국민 운동을 선언했다.
이날 이만희 원내대표는 당 논평을 통해 "KBS, MBC를 정치적으로 망가뜨린 주범이 바로 민주노총 언론노조"라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이를 위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인 박대출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KBS 헌법 파괴 저지 및 수신료 분리징수 특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시민단체와 연대 등을 통해 KBS에 대한 수신료 거부운동을 벌일 방침이다.
이만희 원내대표는 또 "철지난 좌파 진영 논리를 바탕으로 지난 십수년간 언론의 정치적 중립성을 지속적으로 훼손해 오지 않았는가"아며 "문재인 정권은 정치적 반대입장을 가진 기자들을 무참하게 해고하거나 한직으로 쫓아내는 무자비한 언론 말살 정책을 펴고 있다"고 일갈했다. 또 KBS 수신료 분리징수와 중간광고 금지를 골자로 한 방송법 개정안을 비롯해 방송문화진흥회법, 방송통신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KBS 수신료 분리징수 및 중간광고 제한법, 한국교육방송공사법을 'KBS 헌법 파괴를 바로잡기 위한 5대 중점처리 법안'으로 지정, 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어 이만희 원내대표는 "그 핵심에 자발적인 홍위병 역할을 하고 있는 민주노총 언론노조가 있다는 것을 온 국민이 알고 있다"며 "광우병, 천안함과 같은 거짓선동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는 국민들은, 현 정권들어 문재인 정권은 물론 김정은 독재정권까지 비호하며 철저히 권력의 편에 서서 어용방송으로 전락한 지상파 방송을 외면하고 있다. 이같은 지상파 방송의 위기는 국민들이 더 이상 민주노총의 계급투쟁 방송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방증"이라고 주장했다. 과방위 간사 겸 특위 위원장인 박대출 의원도 "내로남불, 몰염치한 문재인정권을 돕는 홍위병 언론으로 KBS가 선두주자격으로 나섰다. 1월1일 KBS 보도를 보면 김정은 신년사는 3건이지만 신재민 보도는 단 한 건도 안했다"면서 "MBC 행태도 크게 다르지 않다. 특정 여권의 정치 인사에 대해 일방적인 마케팅 수준의 보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론이 국민의 재산인 전파를 낭비하는 데 대해 지상파 전파사용료 면제도 재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