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국회= 김선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앞두고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기대할 게 없지 않나 생각한다"고 10일 말했다. 이어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한국당 김무성 의원 등과 가까운 기업의 첩보를 경찰에 이첩하라고 지시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 이제는 특검을 미룰 수 없다며 다른 야당과 공조하겠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분명히 고용지표 탓만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한마디로 야당 탄압이고 야당 정치인 사찰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고용통계와 관련 "경제 지표가 그렇게 나왔음에도 지금까지 정부의 자세를 보면 (경제기조를) 전혀 고치지 않을 것 같다"고 이어 한쪽에서는 청와대 행정관이 마음대로 육군참모총장을 불러내고, 다른 한쪽에서는 기밀이 유출되고, 청와대는 조사를 금지하고 있다며 이것은 보통의 국기문란이 아니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기조를 고치지 않음으로써 정권이 국민들로부터 외면받는 것은 괜찮지만 국가 경제가 병들어가는 것은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한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여당이 철저히 진실을 은폐하려는 의도로 국회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상임위원회별로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전 10시25분쯤부터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이 영빈관에서 내외신 기자들과 함께 일문일답을 진행 가운데 한국당 및 등 더불어민주당 등 여야 정당은 대통령신년기자회견을 생중계되는 티비를 통해 시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