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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요원이 먼저 주먹질” 백화점 모녀 사건의 진실은?… ..
사회

“주차요원이 먼저 주먹질” 백화점 모녀 사건의 진실은?… 페북지기 초이스

김상기 기자 입력 2015/01/06 12:24

백화점 모녀의 슈퍼 갑질’ 논란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자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다고도 합니다. 하지만 한켠에서는 백화점 주차 요원들이 먼저 못된 짓을 했으며 백화점 모녀는
오히려 피해자라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6일 페북지기 초이스입니다.
 

 최대 쟁점은 백화점 주차 요원이 왜 무릎을 꿇고 있느냐입니다.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경찰 등에 따르면 주차요원들이 먼저 백화점 모녀의 차량을 향해 주먹질을 하는 등의 행
동을 했다고 합니다. 현장의 목격자들도 이를 증언하고 있습니다.
 

 목격자들은 “주차 요원들이 차를 빼주지 않자 차량을 향해 복싱 자세를 취하며 비상식적인 행동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즉 모친이 주차장에서 차를 대놓고 딸을 기다리다 주차 요원에게 봉변을 당했고 딸이 모친과 합세해 이를 항의하자 주차요원들이 무릎을 꿇었다는 것입니다. 모녀는 주차 요원이 스스로 무릎을 꿇었으며 오히려 자신들이 일으켜 세웠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밀치기는 했으나 때린 적도 없다고 하네요.

이 과정에서 전후 사정을 자세히 알지 못하는 다른 목격자들이 백화점 모녀의 갑질로 오해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보일 가능성이 농후하죠. 상대적으로 약자인 주차요원들이 무릎을 꿇고 있으니 말입니다.
여기에 주차 요원의 누나가 인터넷에 ‘학비를 벌어 보겠다고 알바한 동생을 제대로 지켜주지 못했다는 생각에 숨이 막힌다’며 글을 올려 파문이 확산된 것입니다. 주차 요원은 사건 이후 스스로 일을 그만두었습니다.

 양측의 입장이 극명하게 엇갈리자 경찰은 일단 CCTV를 확보하고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백화점 모녀는 경찰에서 억울함을 호소하다 병원에 후송되기도 했다는데요.

 우리는 가진자들의 슈퍼 갑질에 분노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 전에 억울한 피해자는 없어야겠죠. 비난을 하더라도 ‘땅콩 리턴’이나 ‘남양유업 폭언 사태’처럼 전후 사정이 명확히 밝혀진 뒤에 비난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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