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유병수 기자] 국가인권위원회가 체육계 성폭력과 각종 폭행 등에 대해 특별조사단은 빙상·유도 종목 성폭력 실태 전수조사를 시작으로, 상시적인 성폭력 감시 체계를 마련한다.

최영애 인권위원장은 22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인권위 11층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스포츠분야 폭력‧성폭력 문제 심각성은 더이상 간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인권위 산하에 '스포츠인권 특별조사단'을 꾸려 1년간 역대 최대 규모로 전수 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는 심석희 쇼트트랙 국가대표의 성폭행 피해 고발 이후 체육계 성폭력 사례 폭로가 잇따른 데 따른 조치다. 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 부처 공무원도 일부 파견되는 특별조사단은 독립적인 실태조사뿐 아니라 피해 사례 접수와 구제 조치, 가해자 처벌을 위한 법률지원도 병행한다.

최 위원장은 "폭력 피해의 실태를 정확히 밝혀 근본적인 종합 개선안을 마련하겠다"며 "독립적이고 상시적인 국가 감시 체계가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업무는 △빙상·유도 등 최근 문제가 드러난 종목의 전수조사를 포함한 역대 최대 규모 실태조사 △접수된 폭력·성폭력 사건은 전담 조사 기구와 연계하는 방식의 새로운 신고 접수 시스템 마련 △신속한 피해 조사 및 피해자 구제 조치와 가해자 처벌을 위한 법률지원 △독립적이고 상시적인 국가 감시 체계 마련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