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노춘호 기자] 국방홍보원(원장 이붕우)이 발행하는 국방일보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 2019년을 맞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가장 먼저 생각나는 독립운동가는 을 주제로 새해 첫 장병 별별 랭킹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배경은 임시정부 수립에 있어, 역사적 가치는?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15일까지 국방망(인트라넷)을 통해 진행한 이번 설문에는 총 699명의 장병이 참가, 일제 치하에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 바쳤던 수많은 독립운동가를 기억하며 군복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가족 중 독립운동에 참여했던 사연을 자연스럽게 밝히며 자랑스러워하거나, 이름도 없이 일제의 총칼 앞에 쓰러져 간 수많은 독립운동가의 희생을 기리는 장병도 많았다.
조사 결과, 톱10에는 역사책을 통해 자주 접했던 독립운동가들이 주를 이뤘다.
내용을 살펴보면, 1위는 국군 장병이 '독립운동가'로 가장 먼저 떠올리는 인물은 만주 하얼빈에서 침략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하고 순국하신 안중근(1879-1910) 장군이었다. 설문 참가 장병 4명 중 1명꼴(171명‧24.5%)로 안중근 장군이 가장 먼저 생각난다며, 그의 삶의 궤적과 함께 ‘위국헌신 군인본분’의 교훈을 가슴 깊이 새겼다. 국방일보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계기로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15일까지 국방망을 통해 장병 699명에게 '가장 먼저 생각나는 독립운동가'를 질문한 결과, 25%가 "안중근 의사"라고 답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백범 김구(1876-1949) 선생이었다. 총 148명(21.2%)의 장병이 상하이로 망명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으로서 독립운동을 이끌었던 선생의 업적을 기렸다.
3위는 유관순(1902-1920) 열사로, 140명(20%)의 장병이 아우내 장터에서 만세시위를 주도하다가 체포돼 차디 찬 서대문형무소에서 꽃다운 나이에 순국한 고인을 기억했다.
장병들은 댓글을 통해 “가족을 잃고 단신으로 잔악했던 일제의 고문에 항거했던 과거 유관순 열사의 행적은 현재 우리가 이어나가야 할 덕목이자 자세이며,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가들 그리고 국민의 독립운동이 없었다면 현 대한민국은 없다는 것을 기억하겠다”라며 군인으로서 각오를 새롭게 다지는 모습을 보였다.
또 1932년 4월 일왕의 생일날, 행사장에 폭탄을 던져 일본 상하이파견군 대장 등을 즉사시킨 윤봉길(1908-1932) 의사, 한말의 독립운동가이자 사상가인 도산 안창호(1878-1938) 선생이 각각 4‧5위를 차지했다.
여섯 형제와 일가족 전체가 전 재산을 정리해 만주로 망명한 뒤 ‘신흥무관학교’를 세우는 등 국외에서 항일 독립운동을 펼치며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정신을 실천한 우당 이회영(1867-1932) 선생과 적을 이기기 위해선 적을 알아야 한다는 결심으로 일본에 건너간 뒤 1932년 1월 8일 도쿄 한복판에서 일왕에게 수류탄을 던져 세계를 놀라게 한 이봉창(1901-1932) 의사라는 응답이 공동 6위에 올랐다.
청산리전투를 이끈 김좌진(1889-1930) 장군이 7위, 무명의 독립투사들과 광복을 하루 앞두고 옥중 순국한 한인애국단원 유상근(미상-1945) 선생, 만주 대한독립군 총사령관 홍범도(1868-1943) 장군이 공동 8위였다.
또 별 헤는 마음으로 독립을 노래했던 윤동주(1917-1945) 시인이 9위, 임시정부의 광복군 총사령관이었던 지청천(1888-1957) 장군, 무장 독립운동을 펼친 약산 김원봉(1898-1958) 선생, 영화 박열의 실존인물인 박열(1902-1974) 선생이 공동 10위에 포함됐다. 국가보훈처는 이를 통해 100년 전 지역과 세대, 종교를 뛰어 넘어 모든 국민이 한 마음으로 대한독립과 국민주권 의지를 전 세계에 알렸던 선열들의 정신과 뜻을 기억하고, 국민통합의 ‘새로운 희망의 미래 100년’을 만들어가는 토대 마련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