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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 볼거리 환자 급증...귀·턱밑 붓고 아프면 의심..
문화

소아청소년 볼거리 환자 급증...귀·턱밑 붓고 아프면 의심

[서울] 박은지 기자 입력 2016/04/14 14:13

귀밑 침샘에 염증이 생기고 붓는 이하선염, 이른바 볼거리로 응급실을 찾는 소아청소년 환자가 늘어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뉴스프리존=박은지 기자]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는 "이달부터 유행성 이하선염으로 인한 소아청소년의 응급실 이용이 증가하고 있어 학부모와 교사가 주의해야 한다"며 "귀나 턱밑이 붓고 아프면 유행성 이하선염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14일 경고했다.

볼거리에서의 특징적인 이하선의 종창./자료=네이버
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은 유행성 이하선염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를 분석한 결과, 4월부터 환자가 증가해 5, 6월 절정에 이르다 차차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유행성 이하선염으로 응급실을 찾는 환자의 80%가량은 소아청소년이었다. 4월에 환자수가 늘어나는 것은 3월 개학 후 학교에서 감염된 환자가 2~3주의 잠복기를 거쳐 이때부터 발병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의료진은 분석했다.

'유행성 이하선염'은 파라믹소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는 질환이다. 감염되면 2~3주의 잠복기를 거쳐 귀밑 침샘에 염증이 일어나 붓고 열이 나며 통증을 느끼게 된다. 대부분 자연 치유되지만, 뇌수막염 등으로 악화되는 경우도 있어 귀나 턱밑이 부으면서 눌렀을 때 아프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보건당국은 유행성 이하선염은 타액(침)을 통해 감염되기 때문에 손씻기를 생활화하고 기침 예절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나 교사는 소아청소년 환자가 마스크를 쓰도록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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