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인 만남을 경제인들에게 간담회나 점심 대접을 통한 위로가 아니라 획기적인 정책 전환으로 시장에 믿음과 기업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민주당이 사법부에 대한 입장을 보완책과 속도 조절이 아니라 "나라가 아주 어수선하다. 마치 진흙탕 속에서 서로 아우성치며 엉켜 싸우는 모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김경수 경남지사의 1심 판결문 내용을 반박하는 분석 결과를 발표한 것과 관련, 이어 "자기들이 임명한 사법부를 적폐청산의 대상으로 삼으며 공격하고 있는 것이다. 대법원장을 구속하면서까지 사법농단에 회초리를 든 민주당이 공개적으로 사법부를 무력화시키고 정부여당을 통제 하에 두겠다고 나선 것"이라며 "법치를 훼손하고 삼권분립을 뿌리채 흔드는 여당의 오만과 권력남용을 보면서 나라를 책임지겠다는 여당이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통탄을 금할 수 없다"고 개탄했다.
손 대표는 또, 자유한국당을 향해서도 "한국당은 어떤가. 건전한 비판과 견제로 국정운영의 균형을 잡아줘야 할 야당의 역할엔 전혀 관심이 없는 것으로 보여진다. 국회를 열어 도탄에 빠진 민생을 챙길 생각은 죽어도 없고 오로지 당권 쟁취와 역사의 과거를 돌리려는 데 급급하다"며 "전당대회는 온통 극단적 지지자들에 의해 극우정치의 잔치상이 되고 있으며 5.18 망언으로 나라를 어지럽히고 있다"고 질타했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가장 큰 고충인 최저임금에 대해 시원한 대답 대신 큰 틀을 고수하겠다고 못 박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러 보완책을 말했지만 결국 언 발에 오줌 누기에 지나지 않는다며 경제와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살리기 위해 정부 경제정책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덧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