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맞춤정장 전문점 오너 직영의 비스포크 하우스인 ‘사비로’에서 실속 패키지를 제공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가성비’에 ‘가심비’를 더한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그루밍족 증가로 모 대형백화점은 남성 고객의 비율이 지난해부터는 약 28%에서 34%까지 증가했다는 자료가 공개됐다. 이들은 자신을 위한 신발, 의류, 명품 등을 구매하는 데 거리낌없는 모습을 보인다.
이에 따라 결혼식 때 입는 예복이나 비즈니스 정장도 기성복이 아닌 맞춤정장을 선호하는 추세다. 기성복보다는 금액대가 더 나가지만, 맞춤정장은 명품에서 사용하는 고급 원단을 베테랑 장인이 직접 수제방식으로 제작하기 때문에 퀄리티가 보장되는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30년 베테랑의 마스터 테일러가 직접 테일링을 하는 사비로의 다양한 할인 혜택 소식에 맞춤정장을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할인 혜택은 총 4가지로 ‘반 수제 맞춤 패키지’, ‘수제 맞춤 패키지’, ‘수입 원단 수제 맞춤 이벤트’, ‘수제 예복 패키지’다. 반 수제 맞춤 패키지는 자켓 1벌을 비롯해 바지, 고급셔츠를 각각 2벌씩 제공하기 때문에 수트 한 벌이지만 바지 덕분에 슈트 두 벌을 마련한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정가는 96만 원 선이지만 이벤트 기간 구매할 경우에는 79만 원 선부터 낮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수제 맞춤 패키지는 1만 2천 번 이상의 손바느질로 하이퀄리티로 제작된다. 자켓, 바지, 고급 셔츠, 넥타이 구성에 5% 추가 할인이 들어가 70만 원 선부터 만나볼 수 있다. 수입 원단 수제 맞춤 이벤트는 현재 판매 중인 까노니코, 두란도, E.Thomas, 아리스톤, 스카발 등의 고급 수입 원단 제품으로 제작된 수제 정장을 10% 할인된 105만 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
목동맞춤정장 업체 관계자는 “사비로에서 사용 중인 수입 원단은 모두 역사가 유구한 브랜드 원단이다. 대표적인 까노니코는 이태리제로 약 350년의 역사를 지녔으며, 부드러움과 탄력적인 소재를 희망하는 이들에게 선호도가 높다. 그리고 아리스톤은 그보다는 설립된 기간이 적지만, 4대 넘게 계승되어온 원단 방직 기술과 장인 정신의 결합으로 세계 유럽 귀족들이 선호하는 오너 원단이다. 이렇게 품질이 보장된 원단을 장인의 손끝에서 손바느질로 제작하지만, 가격대는 기본 300 만 원 이상인 브랜드 원단보다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예비 신랑들을 위한 수제 예복 패키지는 수제 정장, 고급 셔츠, 넥타이 또는 보우타이 선택 가능, 자켓 바지 대여, 웨딩 턱시도 에리 탈부착 수선 서비스가 포함돼 있다. 또한, 신랑 1벌 혼주 1벌 제작 시에는 총금액에서 10% 할인, 양가 혼주 2벌을 함께 제작할 경우 총금액의 15% 할인을 진행하고 있다.
사비로의 제작 과정은 모두 일대일로 작업 방식이다. 마스터 테일러와 디자이너가 상담 시 고객의 니즈와 사이즈를 측정한다. 이러한 세심한 진행 과정 덕분에 4차까지 가봉을 진행하는 타 샵과 달리, 사비로에서는 가봉을 1차 작업으로 최소화하고 있다. 이에 고객은 빠른 시일 내에 맞춤 정장을 만나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사비로는 종로, 시청, 광장시장 곳곳에 자체 공장도 운영하고 있다. 40년 경력의 수제 작업자들이 작업하므로 첫 오더 후 2주 정도면 완성품을 받아볼 수 있다. 또한 기존 고객이라면 패턴을 보관하고 있기 때문에 재방문 시에는 이보다 더 단축된 기간인 일주일만에 받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