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련하도록 정직하고, 배움을 멈추지 않으며, 초콜릿과 마카롱을 사랑하는 쉐프”
과자라기보다 예술작품을 만드는 쉐프 박시온씨는 자신을 이렇게 소개한다. 자화자찬이 아닌가? 할지 모르겠지만 박시온쉐프를 만나보면 본인의 소개보다 더 정직하고 배움을 멈추지 않는… 그런 분이라는 걸 금방 느낄 수 있다. 이 집은 간판부터가 생소하다. 대전시 유성구 반석동로 40번길 86-8에 위치한 ‘르쇼콜라데디유’는 이곳에 자리 잡은 지 5년. 아이들의 건강과 초콜릿을 진짜 맛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은 ‘르쇼콜라데디유’하면 모르는 사람들이 없을 정도다.
‘르쇼콜라데디유’는 프랑스 정통수제 초콜릿과 클레식수제 마카롱 그리고 수제 쿠키가 주 메뉴다. 내가 이 집을 찾게 된 이유는 만능목사님 허윤기 교수님을 만나면서다. 박시온쉐프와 신학을 함께 공부하기도 했던 특이한 인연으로 알게 된 허윤기목사님은 한남대 겸임교수, 대전예술의 전당 사진작가, 대전미디어센터 1인미디어 공연 소개하는 남자… 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계시는 목사님이기도 하다. 처음 허윤기 목사님과 함께 이 곳을 가 본 소감은 한마디로 결리롭다는 느낌이 들었다. 허윤기목사님과 박시온 쉐프와는 신학을 공부한 선후배로서 마음이 통하기도 하지만 손바닥헌법책 전도사로서 두 분의 인연 또한 특이하다.
‘르쇼콜라데디유’의 박시온쉐프는 신학을 하다 쉐프로 그것도 소비자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한 특별한 초콜릿과 마카롱 그리고 수제쿠키를 만든다. 제품의 원료인 밀은 유기농 통밀과 소금은 히말리아산 핑크소금 초콜릿은 프랑스와 벨기에산 고급원료를 사용한다. 이 집의 커피는 쓴맛(탄 맛)이 강하지 않은 맛이 특이하다. 그밖에도 홍차와 허브차도 이집에서만 맛볼 수 있는 독특한 음료다 또 하나 특색은 ‘마시는 초콜릿’은 이 집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초콜릿이다.
박시온쉐프는 맛있는 그리고 원산지 맛을 그대로 배우고 싶어 프랑스와 벨기에로 직접 찾아가 연수를 할 만큼 열심이었지만 제품의 다양화와 상품이라기 보다 예술성을 담아내기 위해 배움을 멈추지 않는 쉐프다. 그 증거로 그가 만드는 초콜릿만 무려 24가지요, 수제 마카롱은 19가지, 쿠키 또한 10가지다. 이런 그의 노력은 쉐프를 꿈꾸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원산지 맛을 느낄 수 있는 마카롱제품을 만들고 싶은 초콜릿 가게를 열고 싶은 창업 예비상인들이 이 집을 찾아 배우러 온다. 뿐만 아니라 대전 시내 실업계학생들의 진로 코치까지 담당하고 있는 인기 교사다.
내가 가끔 이 집을 찾는 이유는 식품첨가물을 최소화한 마카롱이나 쿠키를 손자들에게 사주고 싶어서 이기도 하지만 시사문제를 비롯한 생각이 같다는 점 때문이다. 막가파 세상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을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함께 얘기를 나누다 내가 하고 있는 헌법책 보급에 특별한 관심을 보여 가게 전시공간을 이용해 손바닥 헌법책 코너를 만들어 놓고 있다. 여기다 최근 우리헌법읽기국민운동이 3·1혁명 100주년, 건국 100주년을 맞아 특집으로 펴낸 ‘독립선언서 모음집’까지 보급하기 위해 열심이시다.
성직자가 가야 할 길을 접고 마카롱을 만드는 쉐프의 길로 들어섰지만 박시온쉐프의 꿈은 예수의 정신을 생활속에 실천하는 역할을 계속하고 있다. 언제가 지나가는 말로 얼핏들은 사이버교회 얘기에 깜짝 놀라 구체적으로 물었더니 민중교회니 무교회주의 교인은 어디가나 인기가 없어 아직은 시작단계란다. “예수믿고 천당가십시오, 지옥있습니다.”로 겁박하고 십일조를 강요해 대형교회를 만들어 예수님이 없는 성서, 예수님이 없는 교회를 만드는 그런 생활인이 아니라 생활속에서 예수의 정신을 실천하는 참 교인이어서 그를 만나면 더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