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김원규 기자]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발표됐다. 조사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소폭 반등했으나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하면서 자유한국당과의 격차가 크게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소폭 상승해 40%대 후반을 이어갔으며 리얼미터에 따르면, 교통방송 의뢰로 지난 8~10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508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전주보다 0.8%포인트 오른 4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0.8%포인트 내린 47.0%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호남과 부산·울산·경남(PK), 대구·경북(TK), 50대, 진보층에서 하락한 반면, 충청권과 서울, 20대와 60대 이상, 보수층과 중도층에서는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국정 수행 긍정 평가 오름세는 지난주 강원 지역에서 발생했던 대규모 산불에 대한 정부대처가 여론의 호평을 받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며 "하지만 박영선·김연철 장관후보자 임명에 대한 야당의 거센 반발, ‘강원산불 대통령 책임’ 공세, ‘조양호 사망 정권책임’ 공세, ‘청와대 경호처장 갑질’ 공세 등이 집중되면서 상승 폭이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보다 2.4%포인트 내린 36.5%로 하락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지난주와 동률인 31.2%를 기록하면서, 민주당-한국당 격차는 5.3%포인트로 크게 좁혀졌다.
다음 이어 정의당은 2.0%포인트 오른 9.2%으로, 바른미래당 4.9%(▼0.4%포인트), 민주평화당 2.4%(▼0.2%포인트)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응답률은 5.3%였다. 한편, 이날 헌법재판소의 낙태죄 위헌 여부 선고를 앞두고 리얼미터가 10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4명에게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 '낙태죄를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응답은 58.3%였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