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정현숙 기자= 대선 주자 여론조사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대선 지지율이 '20% 벽'을 돌파한 여론조사가 발표됐다.
이날 이재명 전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양강 구도가 깨지고 이 전 대표의 거센 상승세로 차기 대선판은 '양강 구도'에서 '윤석열-이재명-이낙연'의 '3강 구도'로 재편되는 모양새다.
19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선주자로 선호하는 인물을 물어본 결과 이 지사가 23.8%, 윤 전 총장이 22%, 이 전 대표가 20.1%로 오차범위 안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지난 조사와 비교해 이 지사가 2.5%포인트 하락했고 윤 전 총장은 11.9%포인트 빠졌으며, 이 전 대표 지지율은 7.6%포인트 상승했다. 세 주자 모두 오차범위 내에서 혼전을 벌이며 '3강 구도'에 접어든 것이다.
뿐만이 아니고 여론조사에서 보여주듯 민주당 대선경선 판세는 더욱 거세게 요동치고 있다. 이 전 대표가 무서운 속도로 추격전을 벌이며 이 지사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광주·전남에선 이 전 대표 강세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양강 구도의 대선전, 두 후보 간 격차는 3.9%포인트,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불과 2주 전 같은 조사에서 두 후보 사이 격차는 25.7%에 달했지만, 이 전 대표가 빠르게 추격해온 결과다. 또, '범진보 후보 적합도'에서도 이 전 대표 23.9%, 이 지사 27.5%를 기록해 3.6%포인트, 오차범위 내 혼전 양상을 보였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는 전체 질문지등 자세한 내용은 (JTBC 의뢰, 17~18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문재인 정부에 각을 세우며 한때 30% 중반까지 올라갔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이 10%대로 추락하고 있다. 여기 저기서 터져 나오고 있는 본인의 비위 정황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뜻이다. 19일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로 나선 윤석열 전 총장이 가상 양자 대결에서도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모두에게 밀린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재명 지사는 윤 전 총장 외에 야권 대권주자 누구와 맞붙더라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7~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후보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 지사는 27.1%로 1위를 차지했다. 윤 전 총장은 19.7%로 2위를 기록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14.6%,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4.8%,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3.9%,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2.9%로 뒤를 이었다. 이재명, 윤석열 두사람 간의 격차는 7.4%포인트로 오차 범위(±3.1%) 밖이다. 윤 전 총장의 경우 최근 각종 여론 조사에서 20%대 지지율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출마 선언 이후 처음으로 10%대 지지율이 나오면서 하락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가상 양자 대결에서도 윤 전 총장의 열세가 두드러졌다. 양자 대결에서 이재명 지사는 44%, 윤 전 총장은 34.9%를 얻어 이 지사가 9.1%포인트 앞섰다. 윤 전 총장은 이낙연 전 대표(41.5%)와 대결할 경우에도 37.8%로 나타나 지고 있다. 최재형 전 원장은 이 지사 및 이 전 대표와의 양자 대결에서 모두 25.3% 지지율을 기록했다. 여야 유력 대선 후보들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들이 지지에 영향을 주는지도 물어봤다. 윤석열 전 총장의 장모 1심 실형선고와 부인 관련 의혹은 '영향이 있을 것'이란 응답이 65.2. '없을 것'이란 응답은 31%로 나타났다. 이재명 지사의 형수 욕설과 여배우 관련 의혹은 '지지에 영향이 있을 것이다' 51.4% '없을 것이다' 43.8%로 나타났다. 이날 집권 5년 차인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YTN 의뢰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45.5%로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주 쿠키뉴스 여론조사에서는 48.6%까지 치솟았다. 문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은 2주 연속 동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선 레이스 본격화에 따른 지지층의 정권 재창출 심리가 결집한 효과로 풀이된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대비 3.8% 포인트 높아진 36.7%, 국민의힘이 2.2%포인트 낮아진 34.9%를 기록했다. 집권 후반기 임에도 문 대통령은 자신의 41% 대선 득표율을 능가하면서 '레임덕은 없다'는 평가가 나왔다. 따라서 윤 전 총장을 띄우던 보수언론의 분위기도 예전 같지 않다. 발광체가 아닌 반사체의 한계라는 지적이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이날 대구MBC와의 ‘대선주자 특별대담’에서 “장모 구속 뿐 아니라 지뢰밭처럼 터질 것”이라며 윤 전 총장의 중도 낙마를 내다 봤다. 윤 전 총장을 띄우던 중앙일보마저 이날 '위기의 윤석열' 칼럼에서 "밑천 드러난 느낌"이라는 비판적 목소리로 손절각을 내비쳤다. 이번 조사는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로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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