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김원규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17일, 지도부 총사퇴에 이어 안철수·유승민 공동대표 체제를 요구한 13명의 정무직 당직자 해임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에 13명의 정무직 당직자들은 전·현직 지역위원장들과 함께 지도부 총사퇴에 이어 안철수·유승민 공동대표 체제를 요구했다가 지난 3일 해촉됐다.
이날 손 대표는 전날(16일) 오전 참석한 강원도 설악산 '설악무산' 큰스님 1주기 추모다례제에 이준석 최고위원이 찾아와 정부직 당직자 13명의 복직을 요구한 것을 언급하며 "이 최고위원과 여러분의 의견이 있어서 해임을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손 대표는 다음달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 회동을 위해 방한하는 것에 대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워싱턴 회담 이후 2개월여만으로 확고한 한미동맹을 잘 보여준다는 측면에서 환영한다"며 "(하지만)전문가들은 새로운 의제가 다뤄지지 않을 것을 우려한다"고 주장했다.
손 대표는 또 "한미 정상회담은 하노이 실패를 극복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북의 자세 변화가 가장 중요하다. 핵 폐기를 위한 구체적 실천 방안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