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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계 "손학규 퇴진 주장 중단, 혁신위 구성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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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계 "손학규 퇴진 주장 중단, 혁신위 구성 제안".. 유승민계와 엇박자?

김원규 기자 입력 2019/05/27 09:30 수정 2019.05.27 10:17

[뉴스프리존= 김원규 기자] 바른미래당 내 안철수계 의원 6명은 27일 당초 주장하던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사퇴 요구에서 한 발 물러서 혁신위원회 설치를 주장, 유승민계와 엇박자를 보이기 시작한 양상이다.

한편, 당 혁신위원장으로는 옛 바른정당 출신 정병국 의원을 추천했다. 안철수 전 대표 최측근인 이태규 의원을 비롯해 김수민, 김삼화, 이동섭, 김중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지도부 각 구성원의 결단과 대타협을 통해 절충점을 찾고 당을 혁신해 정상화시켜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며 "우리는 지도부 사퇴 공방을 중지하고 전권혁신위원회로 문제를 풀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도부의 결단이 필요함에도 바른미래당은 오히려 지도부 사퇴를 놓고 물러나라는 주장과 못 물러난다는 주장이 맞물려 대립과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며 "어느 한쪽의 옳고 그름을 떠나서 당을 아끼는 당원과 지지자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들은 "혁신위원회 설치는 이미 손학규 대표가 제안했던 사안인만큼 지도부 각 구성원들이 조금씩 양보와 애당심만 있다면 구성과 설치에 큰 어려움은 없다"며 ▲최고위 의결로 혁신위 설치 ▲혁신위는 당 혁신 관련 모든 의제와 사안을 제한없이 다룸 ▲최고위는 혁신위 결정을 조건없이 수용 등의 조건을 제시했다. 혁신위 활동 시한은 6월말까지로 못 박았다. "당 지도부 결단이 필요함에도 물러나라는 주장과 못 물러난다는 주장이 맞물려 어느 한쪽의 옳고 그름을 떠나서 당 지지자들의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태규 의원은 기자회견후 기자들과 만나 "당이 계속해서 사퇴공방을 벌이기보다는 당은 국정현안에 집중하고 당 혁신 부분은 혁신에 맡겨서 당 역할은 역할대로, 당 안건은 풀어나가는 투트랙으로 풀어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 의워은 타협을 통해서 절충점 찾고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 그는 손 대표의 2선 후퇴를 전제로 혁신위를 구성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선 "오늘은 그런 내용은 없었다"며 "다만 혁신을 한다면 모든 의제와 사안을 제한없이 담는 것"이라고 답했다. 안철수계와 유승민계 핵심 관계자들은 지난 주말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을 갖고 당의 진로에 대해 논의했지만, 손 대표 거취를 놓고 이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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