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김원규 기자] 국회 정보위원장인 바른미래당 이혜훈 의원은(사진, 만 54세) 28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양정철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과 서훈 국정원장의 회동과 관련 "정보위원회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반대를 해서 못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이 의원은 이같이 지적한 뒤 "국회 정상화에 자기들이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열지 말라는 것이다. 굉장히 답답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자기 당 자체에서 국정원장을 부르겠다는데 국정원장이 출석할 의무가 없다"며 "굉장히 모양만 찾다가 중요한 건을 놓치게 되는 그런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의원은 "어떻게 보면 나 원내대표가 국정원장의 진실 덮기를 도와주고 있는 셈"이라며 "국회는 국정원장이 출석 안 하면 대가를 치러야 되는 의무 조항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나와야 한다. 이런 일은 속성상 시간이 지나면 말 맞추기 하고 입막음도 하고 진상이 덮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의원은 "지금 만난 것을 보면 정치개입이 상당히 의심된다. 왜냐하면 만나는 상대가 대통령 측근인 실세일 뿐만 아니라 그분이 현재 맡고 있는 일이 총선전략을 짜는 책임자"라며 "총선전략의 책임자와 북한 문제의 책임자가 만나서 무슨 얘기를 했겠느냐"고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