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뉴스프리존=고성기 기자]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임덕래, 이하 경기센터)는 보육 스타트업 KTB솔루션(대표 김태봉)가 생체 인증 수기 서명 기술 원천 특허(발명 명칭 ‘서명 검증 방법 및 장치’)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에 의하면, 올해 전 세계 생체인식시장 규모는 117억 달러로 추정된다. 지난 2012년 62억달러에서 2배가 증가한 것으로, 한국 시장 규모도 올해 2억 6500만달러로 2012년 1억 5100만달러보다 1억달러 이상 확대됐다. 생체 인증이 핀테크를 포함한 금융 및 ICT 전반 영역에서 미래 핵심 영역으로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생체 인증에 있어 가장 큰 흐름은 기존 대체 불가능한 고정값을 갖는 지문, 홍채, 정맥 등과 같은 인증 방식에서 점차 대체가 가능한 행위 기반 인증(예를들어, ‘수기 서명 인증’)으로 옮겨가고 있다. 특히 보안성의 강화를 위해 단일 생체 인증 기술에 그치지 않고 다른 두 가지 이상의 생체 인증 기술을 상호 교차해 사용하는 형태로 진화돼 가고 있다.
이번 KTB솔루션이 취득한 특허는 2014년에 출원한 특허로 스마트폰 등 이동통신단말기와 터치패드에 특화된 핵심 원천 기술을 청구항목으로 구성하고 있다.
KTB솔루션은 2014년 별도의 H/W를 요구하지 않고 특정벤더에 종속되지 않는, 순수 스마트폰 앱(S/W) 기반의 생체 행위 인증 수기 서명 시스템인 ‘스마트사인’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 한 바 있다. 이외에도 생체 인증 수기 서명 기술로만 추가로 약 10여건의 관련 특허 등록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라 밝혔다.
이번 KTB솔루션의 신규 취득 특허는 사용자가 입력한 서명의 진위를 인증하는 서명 검증 방법 및 장치에 관한 것이다. 해당 발명에 따른 서명 검증 장치에서 사용자가 입력한 서명의 진위 여부를 검증하는 방법은, 사용자가 입력 서명에 대한 좌표 값들을 획득해 상기 입력 서명의 좌표 값들과 상기 사용자가 사전에 등록한 원본 서명의 좌표 값들을 비교함에 있어 분포 및 이격 률 그리고 변곡선과 시간 등 다양한 동적 행위 증적을 기반으로 수행한다.
해당 특허에서 기술된 청구항의 내용은 수기 서명 기술 분야에서 원천적인 핵심 요소로 유사 기술이라면 반드시 적용할 수 밖에 없는 근본적인 요인을 모두 포함하고 있기에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관련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KTB솔루션은 글로벌 경쟁시대에 해당 분야 원천 특허 기술을 확보한 셈으로, KTB솔루션은 이미 ‘스마트사인’으로 글로벌 신규 시장을 창출 및 개척 중이다.
KTB솔루션은 지난해 금융위원회 ‘제1차 핀테크 데모데이’ 선발 업체로 IBK기업은행과 협약을 맺고 관련 지원 및 멘토링을 제공받고 있는 국내 대표적인 핀테크 보안 및 인증분야 전문기업이다.
또한 KTB솔루션은 현재 경기센터 입주 보육 기업으로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한 여러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 받고 있다. 이에 현재 ‘스마트사인’은 유럽 ‘글로벌 오픈뱅킹 프로젝트’ 그룹에 적용이 됐고, EU권내 여러 은행 및 일본 금융회사들에 적용을 위한 POC, 개발계 테스트 등이 진행 중에 있다.
KTB솔루션은 독자 기술인 ‘스마트사인’으로 지난해 12월 70개 국가 2,000여 기업이 출전한 세계 최대 핀테크 경연대회인 ‘씨티 모바일 챌린지’에서 ‘최고 인증 솔루션’상을 수상해 세계 최고의 인증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인정 받은 바 있다. 또한 지난달 말 홍콩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핀테크 행사인 ‘Finnovasia’에서 ‘핀테크 스타트업 배틀’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임덕래 경기센터장은 “치열한 글로벌 생체 인증 시장에서 수기 서명 분야만큼은 한국이 최고로서 핀테크 및 보안 인증 분야의 핵심인 생체 인증 시장에서 금번 특허 취득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비대면 실명 확인, 전자지불결제, SSO(싱글사인온), 전자 문서 관리 시장 등 다양한 적용 분야에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고성기 기자, k0405@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