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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람에 폭우에도 'NO 아베 반일촛불'..
사회

비바람에 폭우에도 'NO 아베 반일촛불'

이명수 기자 lms@pedien.com 입력 2019/07/27 18:45 수정 2019.07.27 19:06

[뉴스프리존= 이명수 기자] '아베규탄 2차 촛불문화제', '일본 아베 경제 도발 규탄, 불매운동 승리, 토착왜구 해체'를 요구하며  27일 오후 7시 광화문 광장에서 개최된다.

사진: 이명수 기자
사진: 이명수 기자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 이후 한·일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수출 규제 조치로 경제 침략을 자행한 일본 정권을 규탄하는 600여 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역사왜곡 경제침략 평화위협 아베규탄 시민행동(이하, 아베규탄 시민행동)'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폭염이 오나 약속대로 촛불은 켜진다"며 아베 규탄 2차 촛불집회를 알렸다.

또한, 이들은 "우리 사법부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가 단순히 강제징용에 대한 피해배상을 회피해 보려는 의도를 넘어, 명백한 경제침략이자 역사왜곡이며, 촛불혁명으로 만들어진 우리 사회 가치를 흔들고 내정간섭을 하려는 심각한 도전"이라며 "현 정국을 촛불혁명으로 세운 가치를 수호하고 역사정의를 바로 세우는 친일적폐청산의 과정으로 보며, 촛불집회를 개최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영화계에서도 아베 규탄시민행동은 이날 촛불문화제 이후, 지난 7월 24일 열린 영화 <김복동>의 언론시사회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피해자이자 운동가로 활동했던 김복동 할머니의 생전 모습이 스크린에 펼쳐졌다. 주한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제막식에서 목소리를 높였던 김복동 할머니는 1992년부터 올해 1월 세상을 떠날 때까지 27년간 사죄를 요구했지만 끝내 바람을 이루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 그의 삶을 영화로 정리한 송원근 감독은 “할머니 얘기를 꼭 하고 싶었던 이유는 할머니가 암 말기라는 것 때문”이었다며 “암 말기에 그렇게 처절하게 싸운 할머니가 무엇을 찾고 싶었던 걸까, 그걸 알고 싶었다”고 말했다. 8월 8일 추모주간에 맞춰 개봉하는 영화는 흥미 위주 또는 신파 위주의 감정선을 뺀 다큐 영화 특유의 건조한 흐름으로 김 할머니를 비롯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조명한다. 다만 김복동 할머니의 목소리가 향하는 시점을 현재로 맞추면 파급력은 작지 않다. 일본 아베 신조 총리와 내각이 여전히 “일본군 위안부를 강제 동원한 증거가 없다”는 입장을 유지해온 결과가 수출규제와 불매운동으로 이어지는 양국의 관계악화로 치달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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