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김원규 기자] 민주평화당이 제3지대 만들어 새로운 정치를 펼치겠다는 의지로 결성된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 연대'(대안정치)가 오는12일 집단 탈당한다.
현재 민주평화당에 소속되어 있는 유성엽 대안정치 대표는 8일 오전 비공개 회의에 앞서 취재를 위해 기다리고 있는 기자들에게 "오늘 회의는 아마 민주평화당 소속 대안정치로서는 마지막 회의가 될 것 같다"며 "대안정치 소속 의원 10명은 탈당계를 작성해 오는 12일 기자회견 하는 것으로 오늘 최종결정할 것 같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또 "굉장히 어려운 선택이지만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라는 생각을 갖고 어렵게 뜻을 모았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유 대표 등 대안정치 측은 전날(7일)까지 민주평화당 내에서 힘을 만들어 총선에 나서야 한다는 정동영 대표 포함 집권파의 주장에 맞서며 기득권을 내려놓고 전원 사퇴를 요구하며 제3지대를 위해 함께 나가자고 설득했다.
하지만 정 대표는 대표직 사퇴에 반발하며 반대했고 유 대표와 당내 두 세력 대표 간의 합의점은 찾지 못했다.
결국 대안정치는 정 대표가 당권을 내려놓지 못하겠다는 뜻을 보여 탈당을 결심하게 됐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