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기업 회장의 개인 별장에 딸린 선착장에서 20대 대학생이 물에 빠져 숨진 사고가 발생했다.
[경기,뉴스프리존=고성기 기자]지난 1일 경기 양평경찰서는 양평군 서종면 H사 회장의 별장 선착장에서 발생한 보트 사고는 운전자 전모(60)씨의 부주의로 발생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전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3시30분쯤 경기도 양평에 있는 H사 회장의 아들 정모(24)씨 일행 중 4명을 땅콩보트에 태우고 선착장으로 들어서다 속도를 줄이지 못해 선착장에 부딪혔다. 전씨는 재미를 위해 급하게 방향을 틀다가 선착장에 부딪치면서 일어났다.
이 사고로 모터보트에 연결된 땅콩 보트가 선착장을 덮치면서 타고 있던 이들이 튕겨 나오면서 선착장에 서 있던 일행과 충돌, 이 중 선착장에 서 있던 김모(24)씨가 물에 빠져 실종됐다. 회장 아들의 동문인 김씨는 12시간이 지난 지난달 31일 오전 3시15분쯤 선착장 부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 직후 경찰이 출동했는데 친구들 13명 모두 김 씨의 사고 사실조차 몰라 8시간이 지나서야 실종 신고가 이뤄졌던 것으로 확인되, 다시 출동한 경찰이 사건 발생 12시간 만에야 김 씨의 시신을 건져 올렸다.
경찰은 폐쇄회로TV(CCTV)를 확인해 김씨가 물에 빠진 것을 확인했으며, 부상자와 주변 목격자, 주민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