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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시대’ 광고도안, 지하철에서 대부분 볼 수 있을 듯..
사회

‘여성시대’ 광고도안, 지하철에서 대부분 볼 수 있을 듯

고성기 기자 입력 2016/08/04 18:16


이미지 제공/서울시

[뉴스프리존=고성기 기자]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지난달 20일 이후 논란이 됐던 인터넷 커뮤니티 ‘여성시대’의 광고도안에 대해 3일 오전 광고심의위원회(이하 ‘심의위’)를 개최해 승인여부를 의결했다.

심의위는 총 22건의 도안에 대해 광고승인 19건, 광고수정 2건, 광고불가 1건으로 결정해, 일부 도안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대부분의 도안을 승인했다.

수정 결정된 광고도안에서는 ‘잠재적 범죄자’, ‘남자는 다 늑대야’라는 표현과 여성을 쫓아가는 남성의 손에 쥔 칼 이미지가 문제가 됐다.

심의위에 의하면, ‘잠재적 범죄자’와 ‘남자는 다 늑대야’라는 표현은성차별적 표현.비하로 남성을 저속하게 일반화했고, 여성을 쫓아가는 남성의 손에 들려 있는 칼 이미지는 폭력성을 과도하게 표현해 어린이, 청소년의 품성과 정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한편, 광고불가로 판정한 도안은 ‘남자는 다 짐승?’, ‘남성에게 필요한 것은 여성의 몸이 아닌 목줄입니다.’는 표현과 목줄 이미지 모두 문제가 됐다.  어린이.청소년에게 미치는 부정적 영향과 성차별적 요소 등을 고려해광고불가 판정했다고 한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이와 같은 심의결과를 광고주인 ‘여성시대’와 광고대행사에 통보한 후 광고도안 수정 또는 광고게첨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앞으로 매월 약 700건에 달하는 광고도안 심의 시에 ‘성역할 고정관념 및 편견 여부’ 등 서울시의 ‘성별영향분석 평가항목’을 적극 반영함으로써 양성 평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성기 기자, k0405@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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