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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프리존=허엽 기자]70억원대 사기와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프로야구단 넥센 히어로즈 구단주인 이장석 서울히어로즈 대표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는 특정경제범죄처벌법상 사기와 횡령 혐의로 이 대표의 사전구속영장을 11일 청구했다. 검찰은 지난 5월 재미 사업가 홍성은 레이니어그룹 회장의 고소장을 접수한 뒤 3개월 동안 이 대표와 서울히어로즈 등의 계좌를 추적하고 관련자를 차례로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이 대표가 홍 회장의 투자금 20억원 외에 회삿돈 50억여원을 수 차례에 걸쳐 걸쳐 횡령한 정황을 확인했다. 이 대표는 야구단 직영 매점의 보증금, 광고비 등을 타인 계좌를 거쳐 자신의 개인 계좌로 건네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 대표는 지난 2008년 홍 회장의 투자금 20억원도 법인 계좌로 입금 받자마자 개인 계좌로 옮겨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이 대표는 대한상사중재원과 민사재판부의 결정에도 “홍 회장의 20억원은 투자금이 아니라 빌린 돈”이라고 주장했우나 검찰 조사과정에서 “투자금이 맞다”면서 혐의를 인정했다.
이 대표의 구속 여부는 이달 16일 서울중앙지법 영장실질심사에서 결정된다.
허엽 기자, newsfreezone@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