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영광=주두옥 기자] 9월 18일부터 24일까지 7일간 이어지는 전남 영광의 불갑산 상사화 축제는 전국의 여행객들을 불갑산 생태공원으로 불러들인다.
21일 토요일 태풍'타파'의 여파로 진종일 비가 오는 날씨인데도 영광군에서 마련한 3,290대 자동차를 수용하는 11곳 주차장이 모자라 관광버스는 임시 갓길 주차로 50여 대가 기차 50여 량이 서 있듯 주차한다. 꽃무릇이 핀 자연생태공원 탐방로는 우비와 우산을 쓴 행렬로 이어진다.
꽃무릇은 구근으로 급속하게 번식하는 식물로 늦가을에 잎이 나와 추운 한파를 견디고 5월이면 잎이 지고 9월 중순경부터 꽃대만 나와 꽃을 피우므로 잎과 꽃이 만나지 못한다 하여 일명 상사화라 하는데 그 종류도 다양하다. 꽃무릇은 붉은색 노란색 등 다양한 색상으로 구분되는데 이곳은 붉은 꽃무릇이다,
꽃이 개화한 모습이 화려하여 감상 가치가 높아 최근 여러 지방자치에서 도로변 가로수와 병행하여 구근을 심어 여러 곳에서도 꽃을 볼 수가 있다.
그러나 대규모의 꽃무릇 군락지로 생태공원을 만든 곳은 함평 용천사 고창 선운사와 이곳이다.
축제기간 동안 볼거리, 분재 상사화 그림 수석 시화전 등의 전시관, 각종 문화공연, 특산품과 향토음식판매코너 설치로 영광군(김준성 군수)은 꽃무릇으로 지역홍보와 경제까지 아우러는 축제장으로 준비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전북의 고창 도솔산 선운사도 21일 꽃무릇 축제를 했다.
그러나 선운사 입구 꽃무릇생태공원에는 꽃무릇의 꽃대가 구근에서 반쯤 올라와 여기가 꽃무릇 생태공원이 맞나? 오늘 축제는 예정대로 하는가? 축제 첫날 아침 일찍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은 서로가 궁금할 정도로 꽃이 없다.
개화 시기가 자난해보다 늦어져 축제일이 무색할 정도다. 일주일은 더 있어야 꽃무릇생태공원의 꽃을 감상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선운사 앞으로 흐르는 도솔천의 건너편 언덕에는 예년처럼 꽃이 개화하여 녹음과 어우러져 핀 군락의 모습은 가히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