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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의 발을 씻겨 주는 경찰관..
사회

노숙인의 발을 씻겨 주는 경찰관

허 엽 기자 입력 2016/08/20 13:15
보상을 구하지 않는 봉사는 남을 행복하게 할 뿐 아니라, 우리 자신도 행복하게 한다. 마하트마 간디




사진 속 경찰관의 이름은 스티브 윅(Steve Wick)으로, 그는 미국 휴스턴 경찰청 소속이다.

경찰 일과 함께 노숙인 봉사팀 일원으로도 활동하는 스티브는 동료와 함께 거리를 순찰하던 중 벤치에 멍하니 앉아 있던 노숙인 남성 퀸투스(Quintus)를 발견했다.

당시 퀸투스는 오랫동안 씻지 못했는지 손과 발은 검었고, 수염은 매우 긴 상황이었다.
이 모습을 본 스티브와 동료는 그의 손과 발이라도 씻겨 주기로 마음먹었다.

스티브는 이렇게 말했다.

"당시 퀸투스의 몸에서는 냄새가 진동했다.
그래서 우린 손과 발이라도 씻겨 주기로 했고  손톱과 발톱이 너무 길어 깎아 줬습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말을 전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던 중 그가 '녹내장' 때문에 앞을 거의 못 본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동안의 생활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하니 가슴이 너무 아팠습니다."

이후 퀸투스는 스티브의 도움을 받아 재활 센터로 옮길 수 있었다.

거기서 몇 년 만에 목욕할 수 있었던 퀸투스는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한편, 휴스턴 경찰청 측은 오랜 노숙 생활로 건강 상태가 나빠진 퀸투스에게 의료 지원과 더불어 재기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난 아직 누군가를 도와줄 형편이 아니야!"
그런데 남을 돕는 일에 왜 물질적인 것만 생각할까요?

스티브 경찰처럼 물질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새로운 인생을 열어 줄 수 있다.

밝은 표정과 따뜻한 마음!
이 두 가지만으로도 우리는 어려운 사람을 도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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