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뉴스프리존=박나리기자]이탈리아 중부 곳곳에서 24일(현지시간) 오전 규모 6.2 지진에 이어 여진이 이어져 3개주 산악지역 여러 곳에서 최소 11명이 숨지고 건물과 다리 등이 붕괴하는 등 피해가 일어났다.
이날 새벽 3시36분께 움브리아주 노르차에서 6.2 지진이 발생했으며 이곳에서 1시간 가량 지나 규모 5.5 여진이 이어졌다. 또한 아마트리체에서도 첫 지진이 발생하고 나서 규모 4.6, 4.3 여진이 잇달아 일어났는데 마을 전체가 완전히 폐허가 된 곳도 있다고 아마트리체의 세르지오 피로지 시장은 관영 RAI 방송에 전했다.
영국 BBC방송은 중부 곳곳 마을의 수많은 건물이 붕괴하고 피해가 잇따랐다며 이탈리아 각지 관리들의 말을 종합해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최소 11명 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새벽 시간에 갑자기 발생한 지진에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무너진 주택 더미에 깔려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건물 상당수가 붕괴해 사람들이 갇힌 만큼 인명 피해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도시 기능이 모두 무너지면서 지진 발생 초기에 구조와 부상자 치료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
앞서 지난 2009년 4월에는 라퀼라에서 발생한 규모 6.3의 지진으로 300여 명이 숨진 바 있는 이탈리아는 유럽에서 지진이 가장 잦은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