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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가계부채 역대 최대' 1,257조 원 기록..
경제

상반기 '가계부채 역대 최대' 1,257조 원 기록

이천호 기자 입력 2016/08/26 15:44

우리나라 가계부채가 올 상반기 1,257조 원을 넘으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문제는 빚의 증가 속도가 소득증가율의 3배에 달해 너무 빠르다는 것이다.

 

[뉴스프리존=이천호기자]지난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기준 가계부채가 1분기보다 2.7%, 33조 6천억 원 증가한 1,257조 3천억 원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신용카드 사용액 등을 뺀 순수 가계 대출은 1,191조 3천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32조 9천억원이 늘었다. 2분기 기준으로 보면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2년 이후 역대 최대 증가폭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131조 5천억 원에 비해 125조 7천억 원 증가한 것으로 1년 만에 11.1% 증가한 것이다. 2분기 가계부채 증가 폭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이 19조 원으로 6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은행예금기관의 주택담보대출도 4.1% 증가했다. 1분기에 7조 6천억 원 증가했는데, 2분기에도 10조 4천억 원이나 늘어나 역대 최대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상호금융과 새마을금고의 대출이 각각 5조 5천억 원과 2조 9천억 원 급증했다. 이는 은행권이 대출을 조이면서 ‘풍선 효과’로 인해 저소득·저신용층이 주로 이용하는 2금융권의 가계부채가 급증하고 있는 요인이다.

한편, 신용카드 사용액 등인 판매 신용은 65조 9천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7천 억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백화점과 자동차 등의 소비가 늘었지만, 가계 빚 급증과 경기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소비 심리가 크게 개선되진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tyche20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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