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한국경제의 긴장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뉴스프리존=유승열기자]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26일(현지시각) 와이오밍 주(州) 잭슨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주최 경제정책회의에 참석해 "연준은 금리를 인상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옐런 의장은 "견고한 고용시장과 미국 경제전망 개선 등의 측면에서 볼 때 연준은 금리를 인상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최근 몇 달간 금리 인상을 위한 여건이 강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금리 인상 판단의 주요 지표인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목표치인 2%를 밑돌고 있지만 이는 주로 일시적인 요인들에 기인한 것"이라면서 "몇 년 뒤에는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미국 연준이 이르면 다음 달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미국의 금리 인상은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우리나라에서 외국인 자본의 이탈을 초래할 수 있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낮추기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금융시장에서는 연준이 9월20∼21일 예정된 다음 회의에서 전격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지만, 옐런 의장은 구체적인 금리 인상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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