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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2000만원 벌기힘들다,. 월급쟁이 연봉 절반 수..
경제

1년에 2000만원 벌기힘들다,. 월급쟁이 연봉 절반 수준

유승열 기자 입력 2017/07/21 07:04
[뉴스프리존=유승열기자] 최저임금 상승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되는 편의점이 당장의 영업이익도 최저임금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맹점 수가 두 번째로 많은 치킨집은 한 해 장사해서 손에 쥐는 돈이 2,360만원에 불과했다. 편의점의 1년 영업이익이 2000만원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편의점의 한 달 이익이 155만원 정도에 그쳐 내년도 최저임금(월 환산액 157만3770원)보다 낮았다.

 2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5년 기준 경제 총조사 결과로 본 프랜차이즈(가맹점) 통계’를 발표했다.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업종별 영업이익 통계가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업종별 가맹점당 영업이익에서 약국이 881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안경점(4890만원), 문구점(3360만원) 등 순이었다. 영업이익이 가장 적은 업종은 편의점으로 1860만원에 그쳤다. 커피전문점(2110만원), 분식점(2270만원), 치킨집(2360만원) 등도 2000만원대 초반에 머물렀다. 편의점의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6.5% 줄어들었다.  

가맹점의 영업이익 악화는 2015년 이후 매장 수가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편의점은 모든 업종 중 영업이익이 가장 낮았다. 한 해 영업이익이 1,860만원으로 월급쟁이 평균 연봉의 절반 수준이다. 특히 편의점 영업이익은 1년 전(2,240만원)에 비해 17%나 쪼그라들어 조사 대상 12개 업종 중 나 홀로 감소했다. 
▲ 자료사진 통계청
영업이익은 음식점업이 전반적으로 낮았다. 분식·김밥 프랜차이즈 가맹점 영업이익이 2,270만원으로 음식점업 중 가장 적었고 피자·햄버거점은 2,520만원이었다. 한식이 3,210만원, 일식·서양식이 3,270만원으로 3,000만원을 넘겼다. 

업종별로 보면 편의점이 3만개(16.4%)로 가장 많았고 치킨(2만5000개·13.7%), 한식(2만5000개·13.6%) 순이었다. 이 3개 업종이 전체의 43.6%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가맹점 종사자 수는 66만명으로 1년 전보다 8만4000명(14.6%) 증가했다. 

mataharid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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