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주상복합 건물의 화재로 6명의 사상자를 낸 사고는 기존에 알려진 것과 달리 최초 발화지점이 지하 1층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포,뉴스프리존=고성기기자]경찰은 11일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기관과 함께 2시간가량 합동 감식을 진행한 결과 처음 불이 난 곳은 지하 1층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 국과수의 합동 현장 감식이 이날 오전 10시 반부터 시작됐다.
경찰은 당초 목격자 진술 등을 통해 지하 2층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파악했지만, 현장 감식 결과 지하 2층에서는 불에 탄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고, 지하 1층에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공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용접과정에서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내일 오전 국과수에 시신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또한 지하 1층에서 발견된 잔해물을 수집해 정밀 감정을 거쳐 보름 뒤 화재 원인에 대한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앞서 11일 오후 1시 40분쯤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의 주상복합 건물 공사현장 지하 2층에서는 스프링클러 배관 용접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불티가 천장 우레탄폼에 옮겨붙으면서 불이 나 용접 작업 중이던 근로자 4명이 숨지고 2명이 의식 불명에 빠져 합동 감식이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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