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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프리존=허엽 기자]탈북민단체들이 지난 2007년 노무현 대통령 당시 외교부 장관으로 재직했던 송민순 전 장관의 회고록 파문으로 북한과의 ‘내통’ 논란에 휩싸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만복 전 국가정보원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NK워치와 북한민주화청년학생포럼, 자유북한국제네트워크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전 대표와 김 전 원장을 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송 전 장관이 발간한 회고록에는 2007년 11월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 표결을 앞두고 문재인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 북한의 견해를 물어보자는 김만복 국가정보원장의 제안을 수용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들 단체는 송 전 장관의 회고록을 근거로 “북한 독재정권의 인권유린 행위에 대해 전 세계가 규탄결의안을 채택하는 중대한 시점에 반드시 찬성해야 할 대한민국 정부가 기권을 선택했다”면서, “대한민국의 주적이자 국가안보의 위협세력인 북한 정권의 의견을 제시하고 수용한 전 국정원장과 대통령비서실장의 행위는 천인공노할 사항”이라고 주장했다.
안명철 NK워치 대표는 “북한 인권결의안 표결에서 북한의 의견을 물어보는 것은 가해자에게 신고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물어본 꼴”이라면서, “북한정권에 의해 피해를 입은 탈북민들을 이를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허엽 기자, newsfreezone@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