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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패산 터널 총격범, 전자발찌 끊고 총기난사..경찰 1명 ..
사회

오패산 터널 총격범, 전자발찌 끊고 총기난사..경찰 1명 숨져

이천호 기자 입력 2016/10/20 07:38

서울 도심에서  경찰과 총격전을 벌인 끝에 경찰관 한 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성 씨를 상대로 범행 경위와 동기를 조사하고 성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뉴스프리존=이천호기자]20일 강북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용의자 46살 성 모 씨는 밤샘 조사에서 구체적인 범행 동기에 대해 제대로 진술하지 못하고 횡설수설 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고는 19일 오후 6시 30분경 서울 강북구 미아동 오패산 터널 근처에서 용의자 성 모씨가 대치 중인 경찰과 시민에게 자신이 가지고 있던 사제 총으로 10여 발을 발사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강북경찰서 번동파출소 소속 김창호(54) 경위가 왼쪽 어깨에 총에 맞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7시40분경 숨졌다. 또한 시민 2명이 부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쏜 실탄에 성씨도 복부를 맞았지만 서바이벌 게임용 방탄조끼에 총알이 박혔고. 성씨의 왼쪽팔에 관통상을 입은거로 조사됐다.

용의자 성 씨는 미성년 성폭행과 폭력 등 전과 7범으로 2012년 9월 출소한 뒤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있었다. 그러나 범행 전 전자발찌를 훼손한 뒤 경찰과 시민을 향해 총을 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 모씨는 총격에 앞서 원한 관계로 추정되는 67살 이모 씨를 겨냥해 총을 쏘고 흉기로 머리를 내려쳤
다. 이때 인근에 있던 시민이 "한 남성이 둔기로 다른 사람을 때리고 있다, 총소리가 난다"고 112에 신고하자 경찰이 출동을 했고, 성 씨는 오패산터널 인근 언덕으로 도주를 했다.

성 모씨가 만든 사제 총/사진=연합뉴스
이후 경찰과 대치하던 성 씨는 나무와 파이프를 사용해 만든 사제 총으로 경찰을 향해 10여 발을 쐈다.

강북경찰서는 성씨의 가방, 인근 현장등을 수색해 허술하게 제작된 사제 총기 16정과 흉기, 사제 폭탄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다.  경찰은 그 가운데 성씨가 직접 만든 것으로 알려진 사제 총기 2정을 공개했다.

경찰은 성씨가 인터넷을 보고 사제 총기를 직접 만든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tyche20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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