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프리존 DB
[뉴스프리존=허엽 기자]검찰이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씨의 국정 농단 의혹과 미르.K스포츠재단 사유화 시도 등과 관련해 특별수사본부를 구성해 의혹 전반을 신속하고 강도 높게 수사하기로 했다.
27일 대검찰청에 의하면, 김수남 검찰총장은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해 운영하도록 전격 지시했다.
이 본부장은 공정성 논란을 피하기 위해 사건을 독립적으로 수사하고 검찰총장에게 최종 수사결과만 보고한다. 이는 대검을 통해 법무부로 보고되는 수사 내용이 청와대로 다시 보고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수사팀도 대폭 확대돼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한웅재 부장검사) 소속 검사 4명과 특수수사 부서 검사 3명 등 7명으로 운영되던 기존의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 사건 수사팀’에 서울중앙지검 최정예 수사팀인 특수1부(이원석 부장검사) 검사 전원이 합류한다.
특별본부는 앞으로 ▲ 미르.K스포츠 재단의 설립과 모금 과정에 청와대나 최씨가 개입했는지 ▲ 최씨가 두 재단의 자금을 유용하거나 사유화하려 했는지 ▲ 최씨가 대통령 연설문 등 청와대와 정부 문서를 받아본 것이 사실인지, 만일 그렇다면 처벌 대상 행위가 되는지 ▲ 딸 정유라씨가 이화여대에 부정 입학을 했는지 등 의혹 전반을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허엽 기자, newsfreezone@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