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허엽 기자]현 정부 ‘비선실세’ 최순실(구속)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을 전격 체포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4일 공무상 비밀누설 등 혐의로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3일 밤 11시 30분경 정 전 비서관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문고리 3인방’ 중 하나인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은 최씨에게 박 대통령 연설문을 비롯해 외교.안보.경제 관련 대외비 문서를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가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태블릿PC에도 정 전 비서관의 역할을 짐작케 하는 흔적이 발견됐다. 200여건의 청와대 문서 파일이 저장된 것으로 알려진 이 기기에 담긴 문서 파일 아이디 ‘narelo’가 정 전 비서관이 박 대통령 국회의원 보좌관 시절부터 사용해 온 아이디이다.
검찰은 정 전 비서관을 상대로 문서 유출 경위 등을 조사한 뒤 5일경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허엽 기자, newsfreezone@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