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유승열 기자]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해 7월 박근혜 대통령과 비공개 면담을 갖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진그룹은 8일 “조양호 회장은 지난 7월 당시 박 대통령과 기업 총수들과 자리에 함께했으나 이후 가진 것으로 알려진 비공개 면담에는 참석하지 않았다”면서, “당시 간담회를 마치고 국내서 업무 일정을 수행한 것으로 확인됐고 조 회장이 박 대통령과 독대를 했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해 7월 24일 청와대서 열린 ‘창조경제혁신센터장 및 지원기업 대표단 간담회’ 이후 대기업 총수 7명을 따로 만나 미르.K스포츠 재단에 투자하도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들 7명 중 조 회장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확인된 비공개 면담 참석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김창근 SK수펙스추진협의회 의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으로, 김창근 의장은 당시 복역 중이던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대리한 것이다.
한편 지난 7일 재계에는 검찰이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박 대통령과 그룹 총수들 간 비공개 면담시 어떤 내용이 오고갔는지를 수사키로 방침을 정했다.
유승열 기자, mataharid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