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허엽 기자]현 정부 ‘비선실세’ 최순실(구속)씨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9일 광고업체 지분 강탈에 가담한 혐의 등으로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의하면, 송 전 원장은 차은택 씨와 함께 옛 포스코 계열 광고사인 포레카 인수전에 참여한 중견 광고업체에 회사 인수 후 지분 80%를 넘기라고 강요한 혐의(공동강요)를 받고 있다.
앞서, 송 전 원장은 당시 해당 광고사 대표에게 “지분을 넘기지 않으면 당신 회사와 광고주를 세무조사하고 당신도 묻어버린다는 얘기까지 나온다”고 한 내용의 녹취록이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
송 전 원장은 차관급인 콘텐츠진흥원장으로 재직하면서 공사 일감을 주는 대가로 3천만원을 수수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도 있다.
송 전 원장은 지난 7일 밤 검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아왔다. 그의 구속 여부는 오는 10일 오후 3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결정된다. 심리는 서울중앙지법 한정석 영장전담판사가 맡았다.
혀엽 기자, newsfreezone@daum.net